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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온
물이
천천히
바다에
발을 담급니다.
한라에서 흘러
한두기에서
바다와 만나는 물.
그 빛입니다.
용연
용이 살고 있어서
기우제를 올리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곤 했던
신성한 곳
혹은
달을 기다려
밤 뱃놀이를 즐겼다는 곳
달빛 대신
이제는
화사한 조명이
밤을 지새는 저 곳에서
바위 벽에 새겨진
시 한 수
산책나온 님들에게
띄워보냅니다.
"이리저리 구비진 절벽은
신선과 무릉도원으로 통하는 곳인듯
홀연히 바라보니 조각배 떠오네
어쩌면 신선을 만날 수 있으리"
- 윤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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