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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선원 어제 분 그 바람에봄의 문고리가 벗겨졌다. 하늘로강물이 흐른다. 봄의 강물은꽃길이다. 제주시 영평 하동 한마음선원 1987년 6월대행 스님의 뜻을 이어전국 한마음 선원지부 중에서두번째로 개원한 곳 그 옆모습이요즘 곱다. 대웅전 부처님과 함께향로의 재마저 고와첫 향을 올리는 새벽이 더욱 간절해진다. 법당을 돌아서 나올 때마다들려주는 말씀 지금 돌아보는그 한 생각을 잘 다스려라! 그러나 포대화상 앞에서다시 깜깜해지는 마음. 천백억으로 몸을 나누어도낱낱이 참 미륵일세.항상 세인에게 나누어 보이건만아무도 미륵임을 아는 이 없네. 부끄러움으로 인해해수관음보살님 주변을 뱅뱅 맴돈다. 그 아래로1995년 한국 최초로 세워졌다는 영탑공원 인연따라 왔다가인연따라 가는 길로도그렇게 봄은 이어진다. 팡팡!꽃들은 잘도 터지는.. 2008. 2. 29.
한라산 복수초 산으로 마음을 기울인다. 산으로 오른다. 꽃은 산이 그립고 산은 꽃이 그리워 그렇게 봄은 숨을 멈춘다. 2008. 2. 29.
대평리 박수암 어디로 가나... 꽃길 따라 가자. 인적 드믄 바닷가 안덕면 대평리 해안 솔향 가득한 이곳에서 할 일은 하나 사물에 마음을 걸어두기 코끼리 걸음으로 걸어가면 연화대의 꽃들은 절로 피니 꽃물이 내리면 내린 대로 바람이 비껴가면 비낀 대로 그렇게 내버리자. 얼굴을 가릴 생각은 말자. 한적한 오후... .. 2008. 2. 29.
남국선원 달없는 정월 대보름 꽃이 먼저 가부좌를 풀어버린 동안거 해제일 눈푸른 운수납자들의 향기를 좇아 서귀포시 상효동 산 39번지 남국선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신기루! 혹은 허공꽃! 또는 문없는 문! 그 모든 의문을 풀어제칠 남국선원 무문관 입구입니다. 문은 없는데 아무나 들어서지 못한 곳입니.. 2008. 2. 29.
바굼지 오름과 진지동굴 거센 바람이 몰아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그 바람 속에서도 의연한 것들은 있었습니다. 꾸밈없이 진실한 것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바람에 씻긴 후 이제 마지막 골격만 남았다는 바굼지 오름. 그래서 그런지 바굼지 오름에선 제 옷자락도 붙들 것이 못된다는 듯 거센 바람이 불어.. 2008. 2. 29.
절부암 애쓰지 않으면 모를 풀꽃의 향기 그대 이름을 부르는 일도 그러합니다. 그대가 알고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이 그대를 사랑한 이야기 항구의 이야기 멀리 떠나보낸 이야기 그 이야기는 당산봉에 올라 들을 수 있습니다. 동쪽에서 보면 노승이 북을 두드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가.. 2008.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