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佛家思議
탑산사
산드륵
2014. 8.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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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6일
전남 장흥 대덕읍 천관산 문학공원 끝자락에 이르렀다.
작가들의 육필원고를 넣어 쌓아올린 문탑이
생경하게 우뚝 솟아있다.
문탑 바로 뒤 탑산사.
이 탑산사의 왼쪽 숲길로 900여 미터를 더 올라가면 탑산사 큰절.
탑산사는 청화스님를 따르던 재가 신도가 수행을 위해 세운 개인 사찰이고
탑산사 큰절은 <동문선>, <석보상절> 등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전해진다고 기록된 고찰이다.
삶과 죽음이 가장 큰 일인데
덧없는 세월은 빨리 가버리니
짧은 시간도 한껏 아끼며
방심하고 게으르지 말라
청화스님도
청화스님의 말씀을 받들어 수행하던 이도
덧없이 가버리고 없는 세상
이곳에서
스승을 그리며 한나절 살고 갔으니
인생 참 짧다.
탑산사
여래상
한없이 사무쳤을 스승의 이름
그러나 이제는 종소리도 울리지 않으니
정녕 사무쳐
모두 마음에 담고 간 까닭이라 여긴다.
오래된 인적
서성이던 그 발길 아래로
잦아든 물길
청화스님이 그러했듯
이곳의 주인도 여러 날을 애써 만들어 놓았음직한 연못.
이곳의 모든 것이 꿈만 같다.
내 삶도 그러하리라는 것을 알기에
가끔은 속절없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