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알진(안친)오름
산드륵
2016. 3. 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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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알진오름
표고 192m 비고 30여m의 수치가 의미없는
그저
읍면순환버스가 다니는 도로에서
5분여 거리.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평생을 보내고
겨우 알게 되는
그 사실을
이곳 알진 오름에 올라본 사람들은
5분여만에 알게 된다.
5분여 거리
그 너머의 풍경 하나.
둔지오름.
초록의 목초밭을 가로지른
오름 안 돌담 너머
겹겹이 다가오는 또다른 풍경들.
돝오름, 다랑쉬오름
동거미와 높은오름
당오름, 거슨세미, 안돌, 밧돌, 체오름
뒤구분이오름
둔지오름, 돝오름, 다랑쉬오름
5분여
그 거리 너머의 풍경.
5분 후의 그 사람들에게서도
초록빛 너른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면
세상은 참 푸릇푸릇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