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따라비 오름
산드륵
2017. 10.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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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따라비오름
3개의 원형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
땅할아버지 따라비
표고 342m
둘레 2633m
따라비오름과
갑마장
그리고 큰사슴이오름으로 이어지는 길.
그 길
10월의 하루
야고
10월의 산길
그 길섶
그 길섶에
꽃이 있어
10월은 빛난다.
따라비.
이것이 따라비.
따라비의 너비
그 너비에 가득한 가을
그래서
10월의 따라비는
낭만.
그 낭만의 저편
영아리, 대록산
이것이 10월의 빛
토산봉, 병곳, 번널오름
이것이 10월에 보아야 할 것.
개오름, 백약이, 좌보미
이것이 10월.
이 10월을 모른채
그렇게 살기는 싫다.
그래서 구름도 10월 따라비로만 몰려드나.
매오름, 설오름, 토산봉, 병곳오름
낭만의 길이란 이런 것.
낭만의 빛이란 이런 것.
이것이 10월 따라비
성불, 체오름, 안돌, 거슨세미, 민오름, 비치미, 개오름, 높은오름, 백약이, 동거미, 좌보미
곶자왈의 벗들이 있어
더더욱 빛나는 따라비의 10월.
붙들 수 없음을 알기에
10월에
혹은 낭만에
가슴이 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