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 수월관음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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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약천사에서 상설 전시되는 수월관음도 특별전. 상시전설관이 대적광전 지하에 있어서 쉽게 참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전시되는 불화들은 금어 도현의 작품으로 고려불화를 재현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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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 가부좌 수월관음도.
도현 정성문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간결하고 순수한 선의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작품이다. 먹색 위에 진금으로 수월관음도를 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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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용왕수월관음도.
채색으로 표현하던 전통에서 벗어나 진금 기법으로 그려낸 것이다. 고려불화의 전통인 연화당초원문, 운봉문, 귀갑문, 모란당초문을 원형 그대로 차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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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도.
가사를 입고 육환장과 장상명주를 들고 있다. 육환장의 여섯 고리는 육바라밀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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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관음도.
33관음 중의 한 분으로 새로운 생명의 출산을 돕고 보살피는 보살이다. 청정한 연꽃 위의 백처존白處尊으로 표현되었다. 백의관음은 원효대사가 친견했다고 전해지면서 미타신앙과 결합되어 숭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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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일행수월관음도.
용왕 일행의 공양하는 수월관음도는 현재 세상에 3점밖에 없다고 한다. 채색과 문양은 고려불화의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금니金泥의 아름다움을 덧입혀 수월관음의 형상을 더욱 극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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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
모든 중생의 질병치료, 수명연장, 재화소멸, 의복과 음식 등을 구족시키고자 하는 약사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로 약사유리광여래의 줄인 말이며 대의왕불이라고도 한다. 동방 정유리세계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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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수월관음도.
일반적인 수월관음도와 달리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가치를 실현시킨 보살을 전통적 수법으로 형상화하고 거기에 투명한 베일을 선묘로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서 부드럽고 맑으면서도 은은한 수월관음의 모습을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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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나한도.
석가삼존을 중심으로 십대제자, 십육나한, 오백나한을 모두 모셨다. 오백나한은 오백비구 오백상수라고도 한다. 수행자 가운데서 생사윤회의 흐름을 끊어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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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이었다.
혜인스님께서 평생 손에서 놓지 않던 염주를 풀어 건네주시며 덤덤하게도 말씀하셨다.
‘이제 네가 가져라’
툭 던진 그 말씀에
욕심 많은 나도
받고도
맘이 더 아플 때가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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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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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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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지장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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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있는 이나 인연없는 이나 모두 평화롭기를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