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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

용담 홍법정사

by 산드륵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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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법화종제주교구종무원 홍법정사

 

 

이 사찰의 시작은 1959년 애월읍 봉성리 다래오름 인근 공초왓에 토굴을 짓고 수행정진하던 혜봉스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혜봉스님은 1964년에 화북동 황세왓에서 잠시 머물다가, 1965년 지금의 용담 1동에 터를 마련하고 사찰명을 자은암이라 하였다. 현재는 혜봉스님의 법을 이은 관효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신데 불법홍포의 원력을 위해 사찰명도 홍법정사로 바꾸었다.

 

지극한 마음으로 이곳 홍법정사를 아끼는 어느 불자님의 추천으로 아침 일찍 홍법정사를 찾았는데 이미 2층의 큰법당 안에는 여러 불자님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홍법정사의 초파일 법요식은 9시 이전에 시작된다.

 

 

석가모니부처님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봉안하고 다시 그 옆으로 16나한을 모신 대법당. 초파일이 지나고 한가한 시간이 오면 찬찬히 참배해봐야겠다.

 

 

2층 법당 입구의 보현보살, 문수보살.

지혜의 행원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곳 관효스님의 원력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사연을 거치며

중생의 벗이 되어준 이곳 홍법정사의 세월이

반세기를 훌쩍 넘겼다.

 

 

慧峯堂尤菴大法師顯妙碑와 관효스님의 시비

 

 

혜봉당慧峯堂 우암대법사尤菴大法師는 홍법정사 최초 가람 창건주이다.

 

 

어머니 정 무거워

세우지 못하고

어머니 정 넓어

눕히지 못하니

이 마음

갈 곳이 없네

하늘과 땅

모정이라오

 

어머니 제주고씨 자인화 보살을 그리며

자 관효

 

 

관효스님의 '모정母情'이라는 시비詩碑 앞에서

발걸음을 옮기기가 쉽지만은 않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지극한 마음.

그리움의 그 끝에 어떻게 다다를 것인가.

애달픈 마음으로

스님의 시비詩碑 근처에서

다만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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