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사찰114 명진스님 오신 날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남선사.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의귀리 남선사에서 명진 큰스님 법문이 있다고 하여 다른 때보다 일찍 남선사를 찾았다. 남선사는 명진 큰스님의 상좌이신 도정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신 사찰이다. 도정스님은 평화의 길 제주지부, 연경문화예술원 등을 이끌고 계시다. 붓다의 선언. 天上天下 唯我爲尊 要度衆生 生老病死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 즉, '깨달은 존재'만이 존귀하다. 요컨대 '깨달은 이'는 '왜곡된 나'라는 것의 뭉텅이인 '중생'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해결할 것이다.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닷사 남선사 향적전 초파일을 맞아 고운 가사를 입으셨다. 열반적정涅槃寂靜의 세계에 드시는 석가모니 부처님. 고요로 충만한 세계에서 '.. 2025. 5. 5. 초파일 전야제 세상의 평화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고요 속에서 숨쉬는 꽃 하늘을 나는 고래 천년 어둠을 깨트리는 작은 촛불 그것들의 경계가 허물어졌을 때, 스스로의 편견에서 벗어날 때 평화롭다, 세상은 꽃향기 속의 아기붓다 그 스스로가 세상의 꽃이다 어둠을 밝히는 등불 이제는 대한민국도 평화롭기를 이념의 시대는 가고, 지성과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2025. 5. 5. 선흘 선래왓 제주시 조천면 선흘리 선래왓 고전을 번역하고 차밭을 가꾸며 사는 인현스님의 제비둥지 참된 자들과 교제해야 하고참된 자들과 어울려야 하리참된 자들의 정법을 원만하게 알면모든 괴로움에서 해탈하리라 스님의 말씀을 새겨보자. 우리는 보이는 만큼 믿습니다. 이해한 만큼 믿습니다. 정법이라는 것도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이것이 “정법이구나.”라고 이해한 만큼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수행을 통해 스스로의 지평을 넓히고 정법에 대해 또렷해지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행해 나가면서 통찰지를 얻어야 업의 윤회에서부터, 우리들의 삶의 고통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향사과四向四果가 그것입니다. 그 길을 향向해 가는 것입니다. 예류과, 일례과, 불환과, 무학과가 그것입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 2024. 9. 17. 표선 관통사 제주특별자치도 표선면 대가람 관통사 이곳 관통사는 1930년경 제주도 표선면 백양사토산포교당으로 창건되었다. 1938년 법당을 완공하여 관통사라 한 이후 지역주민의 수행도량으로 함께 해 온 세월이 길다. 2008년에는 석연 스님께서 관통사에 주석하시면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표선의 대가람으로 일구어 놓으셨다. 사리탑 대웅전 표선 관통사 대웅전 현판은 소암선생님의 글씨이다. 소박한 현판이 담담하게 써내려간 소암의 글씨를 돋보이게 한다.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봉안하고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좌우협시하였다. 관세음보살은 손에 약병을 들고 약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쁨을 주신다. 요즘 관통사에서는 삼존불 개금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개금불사는 진리의 옷으로 부처님을 장엄하는 의식이자 .. 2024. 9. 17. 한림 천불사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동명리 천불사 천불전, 법회당, 천불탑. 종각과 샘물 전각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 천불사는 수운교당이다. 1933년경 한림읍 문수동에 있었던 수운교 대성암이 제주 4.3사건으로 인해 전소되자 현재의 위치로 이동한 것이다. 창건기념비에 의하면 기사년 봄에 최주억 포교사가 제주도에 들어와서 전교하므로 양용수가 그 법을 받들어 계유년 5월 즉 1933년 5월에 수운교 한서지부漢西支部를 설립하고 문수동에 법당을 청설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람을 지극히 섬겨 영세의 행복을 누리며 덕을 천하에 펼쳐 창생을 구제하는 것이 수운교의 목적. 그 뜻을 펼치려 오늘도 걷는구나. 천불전 고운 문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봉안하고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을 좌우로 모셨다. 상단 천장.. 2024. 9. 17. 한림 극락사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동명리 극락사. 사세가 많이 기운 가난한 사찰이지만 그 의미마저 가난한 곳은 아니다. 창건화주와 중창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공덕이 새겨진 비석 극락사는 1934년 제주도 동명리 백양사포교당으로 출발하면서 한림 지역의 근대제주불교 발흥지가 되었고, 그 이후 근대시기에 제주불교 선구자들이 머물던 선불장이었다. 창건화주는 자선화 장무생, 박계길 좌수 등이며, 1940년경에는 장연종 스님이 이곳에서 머물며 행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50년에 사찰명을 극락사로 바꾸고 불법홍포에 힘써온 곳이다. 법당의 삼존불 지장탱과 여래좌상 1936년 간행된 『불교시보』 제7호 「蔡洙三女史의 美學」이라는 기사에는 동명리 극락사의 창건 모습이 전해진다. 제주도 한림면 東明里 대본산백양사.. 2024. 9. 17.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