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봉 산책
도두봉 산책로로 바닷바람이 분다. 가을 바다 냄새가 진하다. 도두봉은 높이 67m, 둘레 1,090m, 면적 8만 253㎡의 원추형 오름으로, ‘도들오름, 도돌오름, 도들봉, 도돌봉’ 등으로 불려왔으며, 도두봉 아래의 도두마을도 도들오름 밑에 있어서 ‘도들, 도돌, 도도리, 도두리’ 등으로 불려왔다. 그러다가 옛 지명의 원래 뜻은 사라지고, ‘道頭峰’, 혹은 ‘道圓峰’이라는 한자어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도들’, ‘도돌’ 혹은 ‘도너리’.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도두봉이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하나로 지정된 것은 2009년. 그 이후에 도두마을에서 ‘오래물 축제’ 등이 매해 열리고, 제주공항 인근에 자리잡아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여전히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2024. 11. 16.
제주의 삼절신- 서재西齋 이미李美
문중회관 서재빌딩에 모셔진 이미李美 초상화 제주의 여러 문중 입도조 중에, 청주한씨 한천, 김해김씨 김만희, 경주이씨 이미는 ‘제주의 삼절신三節臣 ’로 불린다. 삼절신이란 고려가 멸망했지만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키다 제주로 유배온 고려의 충신 한천과 김만희, 이미를 일컫는 말이다. 그중에서 서재西齋 이미李美는 경주 이씨 입도조로서 그의 묘는 한라산 삼장동(三掌洞, 三藏窟, 三長洞)에 있다. 李美 입도조부님 자는 중인이시고 호는 서재이시며 중시조 20세이시고, 고려말 명재상이시며 익재공파 파조이신 익재 이제현님의 증손자이시다. (중략) 입도조님은 제주에 남아 충효의 도리, 글자교육, 예절문화, 매장문화 등을 전파하시며 후학양성에 평생을 바치셨다. 이 시기에 같은 이유로 귀양 온 이미(외도), 김만희(곽지)..
202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