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장굴이 재개방했다. 2023년 지름 70㎝ 규모의 낙석이 발생한 이후 전면 통제되었던 만장굴은 탐방객 안전과 관람환경 개선 등의 종합정비사업을 마치고 2026년 5월 30일 총 길이 7.4㎞ 중 1㎞ 구간을 일반에 재개방한 것이다.

만장굴은 제주도민에게는 무료로 개방된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마감시간은 17:00시이다.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화산섬 제주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면 만장굴 무료해설사님과 함께 만장굴을 답사하는 것도 추천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만장굴

만장굴은 천장이 함몰되면서 3개의 입구가 형성되었는데 왼쪽 방향은 미개방구간인 제1입구이다. 일반인에게 개방된 제2입구는 오른쪽 1km 구간이다. 제2입구 개방구간 끝에서 제3입구가 시작되는데 그곳 역시 미개방구간이다.

현재 만장굴 내부 온도 12도, 외부온도는 29도에 달하고 있다.

총 길이 약 7.4㎞에 주통로는 폭 18m, 높이 23m에 이르는 다층구조의 만장굴은 세계적으로도 그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특히 이 만장굴은 수십만 년 전에 형성되었음에도 동굴 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용암유선
동굴내부로 용암이 흐를 떄, 용암이 흘러간 자국들이 높이에 따라 동굴 벽이나 바닥에 나란히 선이나 홈으로 남겨져 있는 것을 말한다. 만장굴 벽면에는 다양한 높이의 용암유선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동굴속을 흐르는 용암의 양이 줄어들면서 용암의 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만장굴에서는 용암유선을 비롯하여 용암종류, 용암석순, 용암유석, 용암선반, 용암표석 등의 다양한 용암동굴생성물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일반인에게 개방된 제2용암길의 끝에 있는 높이 7.6m의 용암석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주로 알려져 있다.

용암종류

용암의 길

용암선반

낙반

낙반은 주로 용암동굴이 형성될 때, 혹은 형성된 후에 천장의 암석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바닥의 용암이 굳으면서 더 이상 흐르지 않을 경우에는 떨어진 낙반이 그대로 쌓여있지만, 용암이 흐르는 경우에는 대부분의 낙반은 용암에 의해 하류로 이동하거나 녹아 없어진다.

용암표석
용암이 동굴 속을 흐르는 동안 뜨거운 열기로 인해 천장이나 벽면에서 암석이 쉽게 떨어져 내려 용암과 함께 떠내려 가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굳어진 것을 말한다. 크기가 큰 용암표석의 경우 용암이 수위가 내려가면서 용암 위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만장굴 벽면에서는 암석이 떨어져 나온 오목한 흔적도 발견된다.

용암의 길은 뜨거웠을 것이나 지금은 12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깊이 들어갈수록 더 차가워지는 느낌을 어쩔 수 없다.

거북바위
제주도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 용암표석으로 용암석주와 함께 만장굴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바위이다. 용암표석은 천장에서 떨어진 암석이 용암과 함께 떠내려가다가 바닥에 정지하여 굳은 것을 말하지만, 거북바위는 용암표석이 바닥에 정지한 후, 뜨거운 용암이 표석의 가장자리에 달라붙은 것이다. 거북바위 옆면에 남아있는 용암유선은 동굴벽면에 남아있는 용암유선의 높이와 일치한다.

용암유석

동굴속을 흐르는 용암의 온도는 1000~2000도로 매우 뜨거운 상태이다. 용암은 흐르면서 동굴바닥이나 벽면을 녹인다. 용암유석은 뜨거운 열에 암석이 녹으면서 벽면을 따라 흐르다가 그대로 굳어져 생긴 구조이다. 따라서 벽면을 따라 흘러내린 용암은 용암유석을 만들고, 천장에서 녹아서 떨어지다가 굳어지면 용암종유를 만든다.

용암석주
천장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린 용암이 굳어 쌓이면서 마치 기둥모양으로 만들어진 동굴생성물이다. 이러한 용암석주는 여러 용암동굴에서 볼 수 있는데 만장굴의 용암석주는 높이가 약 7.6m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뜨거운 흔적

차가운 기억

뜨거운 것이 차가운 것을 만나 굳어진 기억의 길은 담담해보이나 실상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드라마틱힌 마음을 잠시 쉬고 싶을 때 걸어볼만한 곳으로 이만한 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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