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가사의佛家思議

하동 학방암

by 산드륵 2013. 8. 3.
728x90

2013. 7. 23


학이 깃든 절


 

하동의 학방암을 찾았다.

 

 

1860년대 덕봉스님이 수행하던 사찰이 있었으나

오래도록 폐사로 있다가 96년부터 불사가 시작되면서

학이 날아와 앉은 곳


 

옛 추억 하나에 의지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일까.

 


어떤 인연의 끈을 붙들고

망망대해를 헤쳐나갈까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이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데서 나오고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데서 나온다.

 


그렇구나

 


학방암의 대웅전

 


1996년 진조스님이 빈 터만 남아있던 이곳에서 불사를 시작하여

2006년 대웅전과 미륵전 등의 불사를 회향했다.

 


회향했으니

이제는 다시 좌복을 펼칠 시간


 

 

스스로를 버리면서

또 끊임없이 앞으로 나간다.


 

 

미륵전

 


소박한 모습의 미륵부처님

 


꾸밈없이 간결하게

미륵을 그린다.


 

 

거짓없이 담백하게

그렇게 스스로의 얼굴을 조각한다.

 


그저 마음가는대로

한없이 걸어가는 길

 

 

 

그 길에서

말없이 지켜봐주는 눈길이 있어

행복했다.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마음이 어리석다면

고요한 마음으로 하루를 사는 것만 못하다고 하니

마음의 빗장을 열고

단 하루만이라도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함께 이 길을 걸어준 이에게

꽃을 바치고

함께 이 길을 걸어온 이를 위해 기도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행복해라.

 

 

 

 

 

 

 

 

 

'불가사의佛家思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남 성도사  (0) 2014.01.06
해남 은적사  (0) 2013.08.03
경산 반룡사  (0) 2013.08.02
경주 백률사와 굴불사지 석불상  (0) 2013.07.31
경주 남산 용장사지에서 삼릉까지  (0) 201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