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은 광복절이고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라고 하여 위안부 피해자임을 처음으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2013년부터 정신대 협회를 주축으로 시행하였으며, 2017년 12월 12일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2018년부터 매년 8월 14일을 정부 지정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아무리 지우려 해도 우린 멈추지 않음을 증명하려는 듯 제주평화나비들이 8월 15일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에 모여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연관된 행사를 열고 있다.
제주 평화의 소녀상
평화의 비에는 "2015년 12월 19일 제주, 대학생의 힘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게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제주, 대학생의 힘
제주의 힘, 대학생의 힘, 정의의 힘이 소녀를 더욱 강하게 한다.
제주평화나비들의 작은 행사
작은 매점
매년 다가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잊지말고 동참해주는 것이 날개의 힘을 북돋는 일이 됨을 잊지 말아야겠다.
평화의 동참자들
함께 외치는 수요시위
제주에도 일본군 위안소가 여러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 실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더 늦기 전에 관련 자료 확보와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취업을 빙자하는 등 갖가지 수단으로 여성들을 유괴 납치한 일본군들
당시 피해자들의 나이는 11세에서 27세 사이였다고 한다.
1939년 당시 13세였던 황금주 할머니는 일본군에 연행되어 만주 등지에서 위안부로 끌려다녔다.
라바울 위안소의 기억도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2023년은 광복 78주년인데 여전히 일제의 병폐가 청산되지 못한 대한민국의 우울한 역사. 친일 권력과 친일 재벌의 뿌리가 너무 깊어 이 사회의 근본부터 병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그들 친일제국주의자들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기림의 날 행사에 갑자기 날아든 비둘기들
광복을 축하하듯, 평화나비들의 날개짓을 지지하듯 비둘기들이 군무를 펼친다.
작은 날개짓이 주는 따뜻한 위로. 어찌 그것이 민족과 평화를 배신한 이들이 얻은 욕망의 댓가보다 작다고 하겠는가. 우리에게는 서로를 보듬는 위로가 있고 그들에게는 욕망이 있을 뿐이니 우리는 욕망 따위를 승리라 부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