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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

한림 천불사

by 산드륵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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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동명리 천불사

 

 

천불전, 법회당, 천불탑.

 

 

종각과 샘물

 

 

전각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 천불사는 수운교당이다. 1933년경 한림읍 문수동에 있었던 수운교 대성암이 제주 4.3사건으로 인해 전소되자 현재의 위치로 이동한 것이다.

 

 

창건기념비에 의하면 기사년 봄에 최주억 포교사가 제주도에 들어와서 전교하므로 양용수가 그 법을 받들어 계유년 5월 즉 1933년 5월에 수운교 한서지부漢西支部를 설립하고 문수동에 법당을 청설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람을 지극히 섬겨 영세의 행복을 누리며 덕을 천하에 펼쳐 창생을 구제하는 것이 수운교의 목적. 그 뜻을 펼치려 오늘도 걷는구나.

 

 

천불전

 

 

고운 문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봉안하고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을 좌우로 모셨다.

 

 

상단 천장 아래는 또다시 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 이 불상들은 문수동 대성암이 전소될 때 모셔온 불상들이다.
 

 

수운교는 동학 창시자 최제우를 교주로 모시고 1923년 이상룡이 창시한 종교이다. 불보살 사이에 교주 최제우의 모습이 보인다.

 

 

수운교는 佛·天·心 일원의 無極大道로 儒·佛·仙 합일의 동학사상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제주지역에는 1929년에 최주억 포덕사에 의해 박대호 씨에게 전교된 것이 시초인데 이 천불사의 전신인 대성암 역시 최주억 포덕사의 영향으로 창건된 것이다.

 

 

꽃공양 아름다운 것은

그 뜻이 아름답기 때문.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 조화로움이 세상을 평화로 인도한다.

 

 

천 개의 달이 천불탑에 뜬다. 일체가 하나다. 一卽多 多卽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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