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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사라오름

by 산드륵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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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에 가기 위하여 한라산 성판악관리사무소에 도착했다. 한라산 입산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매해 새해 첫날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등산이 허용되기도 한다. 2024년 12월에는 예약제가 임시로 해지되어 마음 편하게 한라산을 다녀온 도민들이 많았다. 한라산을 영산으로 품고사는 제주도민들에게는 한라산 입산이 예약제가 아니가 허가제로 변환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성판악탐방로

 

★전화 문의 064)725-9950

 

★성판악관리사무소에서 사라오름까지 탐방로 5.8km. 사라오름 입구에서 사라오름 정상까지 600m. 편도 2시간 30분

★성판악관리사무소에서 진달래밭까지 편도 3시간

★성판악관리사무소에서 백록담까지 편도 4시간 40분 왕복 9시간

 

  • 동절기(10,11,12,1, 2, 3월) 하절기(4, 5, 6, 7, 8, 9월) 입산시간 05:00 부터
  • 탐방 통제 시간: 성판악탐방로 입구에서 하절기 12:30, 동절기 11:30부터 탐방 통제, 진달래밭통제소에서 하절기 12:30, 동절기 11:30부터 한라산 정상 탐방 통제
  • 하산 마감 시간:정상(백록담)에서 하절기 14:30 동절기 13:30 하산

 

 

오늘은 성판악관리사무소에서 속밭을 거쳐 사라오름까지 간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라산 사라오름의 맑은 정기로 몸과 마음을 갈아입을 예정이다.

 

 

탐방로 초입

 

 

속밭대피소까지 말없이 걷는다. 몸과 마음이 천천히 정화되어 간다.

 

 

길 왼편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성널오름

 

 

속밭대피소

 

 

성판악관리사무소에서 속밭대피소까지는 약 1시간 20여분이 걸린다. 겨울 산행에는 아이젠과 스틱, 간식 및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천천히 걸을 마음을 장착해야 한다. 산에서는 60%의 체력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신과 타인을 위해 남겨두어야 하며, 리더가 걸어가는 길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 산이 허락한 산사람들은 교만하지 않다. 산사람들의 공통점은 배려깊고 성품이 담백하다. 그런 산사람에게 산을 늘 깊은 품을 내어준다.

 

 

무심히 걷다가 돌오름을 만나면 이제 곧 사라오름에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찬란한 것은 언제나 한순간에 드러난다. 찬란함의 속성이 찰나이기 때문이다.

 

 

사라오름 산정호수

 

 

담담淡淡한 것의 아름다움을 이곳 사라오름 산정호수에서 만난다.

 

 

한라산 동벽

 

 

흙붉은오름

 

 

논고악

 

 

먹구름이 몰려온다

 

 

한라산 까마귀

 

 

솟아나는 구름

 

 

한라산 동벽 능선

 

 

이 모든 것을 품은 사라오름은 한라의 신성한 곳 중 한 곳이다. '사라'는 '아라', '오라', '마라', '탐라' 등등 제주지역의 지명에 자주 보이는 음운구조를 갖고 있으며, 그것은 탐라국 당시 불교가 유입되면서 그 영향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라오름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해발 약 1324m 지점에 위치하며 성판악관리사무소에서 사라오름 입구까지는 약 5.8km이다. 입구에서 다시 600m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사라오름과 산정호수를 만날 수 있다. 사라오름의 높이는 150m, 둘레는 2,481m, 면적은 440,686㎡이다. 사라오름 분화구의 테두리는 약약 1.2km인데, 이 사라오름 분화구 안에 제주의 산정호수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라오름 산정호수가 안겨있는 것이다.

 

 

2025년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날아가자. 평화의 길로 훨훨 날아가자. 파사현정破邪顯正의 힘으로 끝내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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