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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있는 자는 와서 보라

DHAMMA DISCOURSES...2

by 산드륵 2009.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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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행자로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오늘 전달하고자 하는 법문은 수행자로서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에 대한 것입니다.


 위빠사나 명상 수행의 목적은 열반을 얻는 것입니다. 통찰의 지혜를 얻고 수다원과를 얻기 위해서 수행자는 ⑴자아에 대한 믿음 ⑵회의적 의심 ⑶열반의 흐름에 들기 전에 규칙과 의례에 대한 집착 등과 같은 3가지 족쇄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만 합니다.


 수다원과의 지위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4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경험있고 유능한 스승을 갖는 것입니다. 위빠사나 명상의 목적은 한 두 번의 생애에서 행복해질 뿐만 아니라, 윤회라는 전생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수다원과를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불경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실제적인 명상 경험을 갖고 있는 유능한 스승을 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강도 높은 명상 수행을 하는 사람은 위빠사나 명상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지시와 법문을 매우 주의깊게 집중해서 경청해야 합니다. 수행자가 스승과 그의 법문에 깊이 주목한다면, 수행에 대해 신뢰하게 되고 잘못된 길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든 신중한 가르침에는 이론과 실제가 있습니다. 실제적 측면에서 경행 좌선을 할 때 수행자는 모든 정신적 육체적 현상을 주시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는 반드시 이론적 측면에도 정통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면 부처님 가르침에 따르면 세간에는 물질과 마음, 원인과 결과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읽는 것(이론)만으로는 분명한 이해에 이를 수 없습니다. 이론과 실제가 함께 해야만 명백한 이해가 생깁니다.

 깊은 불교 철학과 수행의 철학적 측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법문을 주의깊게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수행을 통해 불교 철학을 이해하게 되고 그 결과 통찰의 지혜는 빠른 발전을 가져옵니다.


 세 번째는 스승에게 보고할 때 정직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행의 경로에서 수행자는 때로는 좋은 것, 때로는 나쁜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런데 스승에게 경험을 보고할 때 그는 반드시 올바르게 보고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어떤  수행자는 좋은 측면의 경험만을 보고하고, 나쁜 측면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보고하지 않습니다. 수행자는 자신의 앉는 자세가 좋지 않다고 혼자 생각할지 모르지만, 스승은 오히려 반대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솔직해야 합니다.

 통찰의 지혜를 획득하기 위한 수행은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수행자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느 정도 수행을 한 후 집중력 향상의 덕택으로 약간의 좋은 경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후 나쁜 경험도 생길 수 있는데 그것은 수행자에게 상당 기간 동안 염세적인 효과를 미칩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수행의 목적을 위해서는 좋은 것입니다.


 수행자가 여러가지 어려움의 단계에 직면할 때 스승은 수행자가 그의 나쁜 경험을 보고하고, 도움과 용기를 요청하리라 예상합니다. 그때야말로 명상 수행의 발전과 진보를 위한 정확한 충고를 할 기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스승에게 좋은 경험뿐만 아니라 나쁜 경험까지도 솔직하고 정확하게 보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네 번째는 수행자가 수행을 매우 부지런히 그리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항상 깨어 있어야만 하고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계속적인 노력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앉아 있거나 걷거나 몸과 마음에 발생하는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도 모두 알아차리는 것이 수행자의 주요한 의무입니다. 심지어 작은 육체적 움직임마저도, 손의 움직임, 옷을 갈아입는 것 같은 어떤 것도 놓침 없는 알아차림으로 주시해야 합니다. 어떤 수행자는 급한 나머지 같은 시간에 두 동작을 함께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행위와 동작을 상세히 알아차리는 것을 놓쳐서는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식사할 때 또한 알아차림 없이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그는 반드시 대념처경의 방식대로 어떤 것도 놓치지 않고 모든 동작들을 주의깊게 알아차림 하면서 주시해야만 합니다. 마하시 대선사에 따르면, 화장실에 가는 것마저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알아차리지 않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모든 육체적 정신적 현상은 주의깊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4가지 요소들이 수행자에 의해 예리한 의도로 지속적으로 채워진다면 수다원과를 아주 쉽게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요한 목적들을 얻기 위해 수행자들이 따라야 할 것과 피해야 할 행위의 규칙들을 다음과 같이 열거합니다.

 

 첫 번째는 수행자는 반드시 이야기, 식사, 수면을 제한해야 합니다. 대화는 명상 수행에서 삼가야 할 주요한 요소입니다. 강도 높은 명상 수행 동안 어떤 경우에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할 수 없는 경우 그 자신에게 경고하고 대화를 제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가 끝나지 않습니다. 대화할 때마저도 수행자는 이야기 하려는 의도와 대화의 주제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다음에 수행자는 반드시 적게 먹어야 합니다. 과식해서는 안 됩니다. 식사에 대해서 부처님께서는 수행자가 배가 부르게 먹어서는 안 되고 4-5입 정도 적게 남기고 나머지는 물, 국, 커피와 같은 액체로 배를 채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명상 수행에 있어서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수행자는 식사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수면도 명상 수행의 도움을 위해서 가능한 적게 취해야 합니다. 12시간의 밤 가운데 옛날의 성스런 고행자는 4시간만을 취하고 나머지는 수행을 위해 진지하게 이용했습니다. 물론 그것이 수행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수행자에게는 좌선할 때 편안하고 규칙적인 호흡과 고요한 앉음으로 인해 잠과 같이 에너지를 가동할 수 있는 다소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어떤 수행자는 좋은 좌선 후에 마치 숙면으로부터 깬 것과 같이 몸과 마음이 상쾌함을 경험합니다. 그러므로 4시간의 수면만을 취하는 강도 높은 명상으로 인해서 수행자의 건강에 불이익이 되거나 해로울 것은 없으며 시간표에 있는 대로 4시간의 수면 때문에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처음 강도 높은 수행을 할 때의 경험과 관련지어 말하고자 합니다. 나는 약 15일 동안 계속해서 잠을 자지 않고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 뒤에 나는 10일 동안 수면 없이 완전한 집중 수행을 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여기 마하시 명상 센터에서는 강도 높은 명상 기간 동안 많은 수행자들이 깨어 있는 채 누워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노력입니다. 강도 높은 명상 수행에서 수행자는 “비록 나의 살과 피가 다 말라 뼈와 힘줄만 남는다 해도 나는 지속적으로 명상을 계속해야만 한다.”라고 하는 흔들리지 않는 결단이 있어야만 합니다. “중단 없이 수행하겠다.” 이와 같이 확고한 결단이 요구됩니다.

 통찰 명상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때 몸에 대한 집착은 분명히 간과됩니다. 수행자가 자신의 몸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애정을 갖는다면, 통찰의 지혜는 발전이 더디며 높은 지혜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성도일 전야에 네란자라 강둑의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을 하셨습니다. 여자 신도가 공양을 올린 오트밀 죽을 잡수신 후에 부처님께서는 비록 살과 피가 다 마르고 오직 피부와 뼈와 힘줄만이 남는다 해도 불성을 얻기 전까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굳은 결심을 보이셨습니다.

 그가 확고한 결심을 가지고 수행했을 때, 첫째 날의 밤에 전생을 볼 수 있는 신성한 지혜를 획득하셨습니다. 밤의 중간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신성한 눈을 갖게 되셨습니다.

 아침의 관찰에서 그는 모든 번뇌의 소멸을 획득했고 그후 불성을 얻어 전지하신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코자 하는 모든 수행자는 4가지 주요한 요건을 준수하면서 부처님께서 밟으신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수행자들은 다소 정화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항상 알아차림을 상세히 밝힌 대념처(大念處, 알아차림의 설립)을 닦아야 합니다. 수행자들은 온종일 마음 챙김 수행에 열중하고 주의 깊게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떠한 번뇌도 그의 마음과 몸을 공격하거나 뚫을 수 없습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듣는 소리를 알아차리지 않는다면 그 소리가 즐거운 것일 때 그것에 집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반드시 스승에 의해 지시된 것처럼 항상 알아차림으로서 소리는 소리로서 머물 뿐이지 집착이 되거나 분노로서 일어나지 않고 소리로서 사라질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감정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할 때, 모든 현상들이 감각기관에서 일어나는 순간, 수행자들은 어떤 집착이나 번뇌가 그들의 마음과 몸으로 들어오거나 통과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서 수행자들은 신성한 가슴과 정화된 마음을 가진 성인으로서 부처님이나 아라한의 길을 따르게 됩니다. 그들은 모든 공양과 가사와 필수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수행자들은 반드시 모든 정신적 육체적 현상을 계속해서 알아차리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만약 어떤 때는 알아차리고 어떤 때는 쉬어버린다면, 집중력이 한 때는 상승했다가 휴식할 때는 약화될 것입니다. 스승이 수행자를 평가할 때 그는 수행자를 잘 알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오랫동안 병으로 시달려도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의사는 그와 같은 환자를 마지 못해 진찰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명상 스승도 지시대로 명상 수행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했다. 안 했다 하는 수행자에게는 약이 오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수행자들에게 알아차림에 있어 매우 진지하고 부지런할 것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수행자들은 모든 현상을 알아차림 하기 위해 밤에 잠잘 때까지 알아차림(이름붙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수행자는 아픈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환자는 무엇을 하거나 빨리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는 천천히 걷고 매우 천천히 먹고 심지어 이야기도 매우 천천히 합니다. 수행자의 경우에도 행위하는 모든 것을 매우 천천히 한다면 어떤 중단 없이 모든 정신적 육체적 현상을 항상 주시하고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행위만큼 빨리 알아차릴 수 없다고 논쟁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수행 초기에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얼마 후에 유념하여 알아차림 하는 습관을 획득한다면 어려움 없이 언제나 알아차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행복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일은 상황에 따라 매우 빨리 행해야만 합니다. 당신이 교통량이 많은 길을 통과할 때 빨리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위험에 직면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알아차림이 필수적 주요 요소인 마하시 명상 센터에서 수행하고 있을 때 모든 행위를 빨리 한다면 당신은 정신적 육체적 현상을 상세히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행자가 점차적으로 나타나는 통찰의 지혜가 빨리 발전하기를 바란다면 아픈 사람처럼 행위해야 하고 모든 행위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수행자는 어떤 착오 없이 대상들을 끊임없이 알아차리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좌선과 행선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 행위까지 또한 알아차려야 합니다. 집중력이 순간순간 지속될 때, 적당한 시기 안에 점진적인 통찰의 지혜를 성공적으로 계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법문의 결론으로서 나는 모든 수행자들이 마하시 사야도의 상세한 가르침을 따르고 수다원과를 성취하가 위한 4가지 조건들을 준수하기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따름으로서 나는 모든 수행자들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장 쉬운 방식으로 모든 고통의 소멸, 즉 열반을 얻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착하도다! 착하도다! 착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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