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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궷물오름 정상

by 산드륵 201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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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걷는 소리는 없었다.

 

 

뒤를 돌아보니 안개가

소리없이 흐르고 있었다.

 

 

노꼬메가 젖어 있다.

 

궷물오름 정상

 

궷물오름은 597.2m의 말굽형 화산체로

넉넉한 샘을 품고 있어 예로부터 목축에 유리했었기에

이곳 정상에서는 음력 칠월 보름마다 백중고사가 지내지기도 했다.

 

산에서 만나는 비는

산이 주는 특별한 선물

흩뿌린 빗방울 덕분에 내 시야는 선경을 맛본다.

 

노꼬메가 아스라이 사라지도록 멈추어 있다.

 

궷물

 

궤란

화산 활동 후 생긴 바위굴을 말하는 제주어인데

이곳 궷물은 너른 습지의 형태를 띠고 있다.

 

 

궷물오름 입구에는

1937년 장전 공동 목장 조합원들이

궷물을 가두어 목축용으로 조성해놓은 급수장

 

암소용 수소용 등으로 따로 구분해 만들어 놓았는데

지금은 올챙이들이 물통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올챙이들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지만

올챙이도 스스로 개구리를 모르기는 마찬가지인듯싶다.

 

 

궷물오름 입구에 들어선

경찰특공대 건물을 바라보고 있는 꿩

 

산의 주인답게

놀라는 일 없이 의연히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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