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가사의佛家思議

충북 옥천 용암사

by 산드륵 2012. 8. 9.
728x90

2012. 8. 1 저녁

 

충북 옥천 장령산 기슭의 용암사

진라 진흥왕 13년 552년

천축국에서 돌아온 의신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폐허가 되었다가 1986년 무상스님이 중창불사를 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속리산 법주사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기슭을 따라 층층히 쌓아올린

가람 배치를 하고 있어서

산길을 돌듯 돌아올라간다.

 

용암사

용바위가 있어 용암사라 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그 바위를 파괴해 버리는 바람에

이제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 그 용바위 위에서

서라벌을 바라보며 통곡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용암사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협시하였다.

뒤쪽으로는 양각된 아름다운 부처님의 나라가 펼쳐져 있다.

 

대웅전 뒤쪽의 천불전

 

삼존불의 법의에 채색을 해놓아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용암사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가을 새벽에 이곳에서 운무를 뚫고 일렁이며 솟아나는 일출은

한국의 풍경 50경에 꼽힐 정도로 장관이라 한다.

 

기슭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용암사 3층석탑이 오누이처럼 함께 서 있는 것이 보인다.

 

바위마다 법문을 새겨놓았다.

호흡이 자연스레 가라앉는다.

 

산신각을 지나면

마의태자가 조성했다고 전해지는 용암사 마애불

자연스레 우러나온 법의의 붉은 빛깔이 인상적이다.

 

입술 부근에도 바위빛이 붉다.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시기의 형태를 보이는 용암사 마애불

마의태자도 보고갔고 마애불은 매일 보는 용암사 운무를

나는 다음으로 기약할 수밖에 없다. 

 

용암사 쌍3층석탑

이 사찰을 창건한 의신조사가 처음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짙푸른 여름날의 산사

잡념조차 일어나기 무섭게 태워버리는 뜨거운 태양 덕분에

마음은 가볍기 그지없다.

 

 

 

 

 

 

 


 

 

'불가사의佛家思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괴산 석천암  (0) 2012.08.09
화양구곡 채운암  (0) 2012.08.09
충북 영동 반야사와 문수암  (0) 2012.08.08
영동 영국사  (0) 2012.08.08
불령산 청암사  (0) 201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