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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토산리 토산봉을 찾았다.
아무도 찾지 않는 옛길을 찾아 오르고 싶었는데 웬걸
토산봉은 올래 4코스에 들어 새로운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표고 175.4m.
터벅터벅
터벅터벅 팔각정에 올랐다.
대록산, 따라비, 설오름, 모지오름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세오름
토산리 앞바다
표선리 매오름을 만난다.
굼부리는 보이지 않는다.
여러 갈래의 산책길 중 하나를 골라 걷는다.
봉수대.
흙을 올려 덮은 봉수대는 작은 알오름처럼 보였다.
이처럼 고운 봉수대는 처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근처의 자배오름, 달산오름과 교신을 했던 이 봉수대가 있어서
토산봉을 그저 망오름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라가 가깝다.
바람은 매섭지만
바다도 어느새 봄을 타고 있다.
봄이 가까워서인지 아까부터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다.
팩트가 중요하다.
팩트만 생각하며 산다면 어쩌다 분노가 생길지언정 눈물은 흘리지 않겠지.
길이 심심해서 잡생각을 꺼냈다.
심심한 길에
그래도 거친 바람이 찾아와 오만 생각을 날려주니 마음이 상쾌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