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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칠갑산 장곡사

by 산드륵 201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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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일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칠갑산의 장곡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신라 문성왕 12년 850년에 보조선사(普照禪師)가 창건했다.

이 장곡사는

상대웅전, 하대웅전 등

2개의 대웅전이 있는 특이한 가람배치를 찾아볼 수 있는 사찰이다.

 

요사채에 걸려있는 장곡사 현판.

그 옆으로는 설선당.

설선당은 하대웅전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건물로

강설과 참선을 하던 곳이다.

 

김종필이 썼다고 되어 있다.

충청도로 들어온 것이 실감난다.

 

보물 제 181호로 지정되어 있는 하대웅전(下大雄殿).·

조선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충 맛배식 건물이다.

대부분 소규모의 맛배식 건물은 주심포 양식을 따르지만

이 건물은 다포식으로 되어 있고

기둥은 민흘림에 가까운  배흘림의 둥근 기둥을 세웠다.

 

주지스님께서 기도 중이다.

상대웅전의 불사를 위한 기도로 보인다.

 

하대웅전의 약사여래불.

특이하게도 약사불을 대웅전에 모셨다.

불상의 복장에서

고려 충목왕 2년 1346년에 조성된 유물이 나와서

충청도 지역의 고려 후기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찾아와서 그런지

혹은 가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고요하게 느껴진다.

 

지장전.

 

지장보살 뒤로

신중과 보살상을 모셨다. 

 

 

상대웅전에 참배해 보라는 권유에

우산을 들고 빗속을 걷는다.

비는 이제 조금씩 굵어져간다.

 

상대웅전쪽에서 바라본 하대웅전의 모습.

오밀조말하게 전각들이 들어서 있다.

 

장곡사 상대웅전과 응진전.

상대웅전은 보물 제162로 지정되어 있다.

 

상대웅전은 불사 중이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도 있다.

이곳에는 2기의 석좌 대좌 위에 철조약사불과 철조비로자나불이

그리고 좌측에 철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었으나

불사를 위해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겨진 상태이다.

 

장곡사에서는

불상을 새로 조성하여 복장하기 위한 불사가 

11월경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한다.

불상 몸체에 성물을 넣는 복장에는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거울.

역시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청, 황, 홍, 녹, 백색의 5보병.

다섯가지 곡물의 씨앗,

향기를 가진 다섯 가지 나무 열매,

다섯 가지 귀중한 약재,

금, 은, 진주, 유리, 호박 등 다섯가지 보배,

그리고 경전을 넣게 된다.

 

인연있는 이들의 동참을 기다리는

장곡사에

원만한 불사가 진행되기를 함께 발원한다.

 

응진전에 참배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4 여름의 순례는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

 

비가 그쳤다.

11월에 꼭 다시 찾아달라는 공양주 보살님께

꼭 다시 올 수 있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마 어렵겠지만

다시 이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면

참으로

좋고 또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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