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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신창 해안도로

by 산드륵 201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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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나.

이 신창 바다를 지날 때마다

눈에 걸렸던

제주 시범 바다 목장 생태체험장.


 

해지도록

낚시대 드리우던

신창의 그 바다는 여전한데

제주 시범 바다 목장 생태체험장이라 하여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국남부발전(주)의 풍력발전기.

제주에서 풍력발전으로 매해 100억 이상의 이익을 가져간다는데

제주에 대한 투자는 전혀없다.



그래.

그렇구나.



제주바다



구름



그리고

구름도

구름같은 사람도

거침없이

밀어제끼는 제주 바람.



바람에 밀려

바다로 나가

바라보는 하늘



그 하늘 아래

스테인레스 물고기.



스테인레스 물고기가 고생이 많다.



물에 잠겨 잠깐 쉴 수도 없고

멀리 떠날 수도 없는

스테인레스 물고기를 보면서

이 몸은 결국에 흩어질 구름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어진다.



하늘에

구름가듯

그렇게 언젠가 가야할 날이 있다는 것이

차라리 다행이다 싶어진다.



그날이 언제든

지금 마주한

이 푸르름이 있어

그 푸르름만큼 빛나는 내 영혼 .



구름처럼 떠돈다.



물새처럼 흐른다.



요트처럼

늘 항해하는 꿈을 꾼다.

오늘도 떠나는 꿈을 꾼다.

미치도록 여행이 그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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