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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사려니 산책길

by 산드륵 2017.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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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이 있는 숲



초록그늘 숲



언제부터인가

우후죽순 생겨난

사려니로 가는 그많은 길 중에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길로 접어들었다.



모든 길이

모두 사려니로 간다는데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르는 이 길은

끝나는 지점이 없이 서로 그저 얽혀 있을 뿐이다.



조릿대 숲길



저 멀리 물찻오름



그 뜨거운 초록 속으로

매미는

허물을 남긴 채 날아가

한여름을 살다 가겠다.



나도

이 뜨거운 한생을 보내고

떠날 때는

허물없이

찬란하게 산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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