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
전남 강진만의 8개 섬 중에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는
강진군 도암면 용흥리 도암만에 있는 섬이다.
강진 대구면을 잇는 출렁다리와 도암면을 잇는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도서지』에는 섬의 모양이 소의 멍에처럼 생긴 것에서 그 지명이 유래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가우駕牛는 짐수레를 끄는 소를 일컫기도 하고, 가마, 상여 등을 뜻하기도 한다.
가우도 해양레저 센터.
이곳에서 다산다리를 건너 해상복합 낚시공원과 영랑마루쉼터, 그리고 가우나루를 지나 2.5km의 가우도 함께海길을 걸을 계획이다.
도암면 방향 출렁다리
이 다리는 강진군 도암면 망호리에서 가우도를 거쳐 대구면 저두리로 연결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인도교로 길이 1.12km 폭 2.2m, 진입도로 0.7km이다.
출렁다리의 거리는 438m
천천히 걸으면 왕복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가우도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가우도 청자타운에서 짚트랙을 타는 재미도 있다지만
그냥 1시간 정도 거리의 해변을 걷기로 했다.
이 길의 이름은 '함께海'라고 한다.
가우도 두꺼비 바위
사랑을 이루어지는 신비한 바위라고 이름붙였다.
대구면 저두방향 출렁다리
짚트랙은 다리 왼쪽에 있으며, 길이는 973m이다.
강진에서 가우도로 들어오는 출렁다리는 출렁거리지 않지만
해변의 이 출렁다리는 출렁거린다.
바다냄새 진한 산책길
그곳이 어디든
바닷바람이 불어주니
마냥 행복하다.
아무래도 나는 섬사람인가 보다.
배를 띄우지 않고도
언제든 오갈 수 있게 된 이곳과 저곳.
다리가 있으니
시간은 더 빨리 흐르는듯한데
배를 띄우던 시절의 느린 그리움은
밀물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는다.
산정상에 언뜻 보이는 청자타워.
짚트랙 출발지이다.
짚트랙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걷던 길을 계속 걷는다.
가우마을
가우도 일대는
황가오리 산란지라고 한다.
걷는 길에 만난 황가오리
바닷길 위에
신작로처럼 놓여진 출렁다리가 마냥 좋았는데
허공을 쳐다보니
나르는 가오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