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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색채의 여행자들 - 라울 뒤피

by 산드륵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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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색채의 여행자들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1, 2와 시민갤러리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2023년 12월 12일 개관행사를 가졌고 2024년 4월 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1층 전시기획실1에서는 라울 뒤피의 180여 작품, 그리고 2층 기획전시실2에서는 앙리 마티스의 '재즈'를 비롯한 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시민갤러리에서는 영상 작품을 통해 라울 뒤피의 일대기를 감상할 수 있다.

 

 

라울 뒤피.

평생에 걸쳐 삶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표현한 작가로 평가받는 라울 뒤피는 뛰어난 색감과 리듬감을 바탕으로 꽃, 풍경, 도시, 인물 등 여러 주제를 담아냈다.

 

 

바다의 화가

 

 

색의 리듬을 표현한 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

 

 

 

'전기의 요정'은 화학자 자크 마로제가 발명한 투명 페인트로 작업하여 수채화처럼 맑은 빛을 선보인다.

 

 

라울 뒤피는 이 그림을 1936년 벽화로 표현했고 1953년 석판화로 완성했다. 파리 전력 공급사가 파리박람회를 위해 테마 전시관을 지으면서 라울 뒤피에게 '빛과 전기'에 관한 작품을 의뢰했는데, 바로 이 그림이 그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전기의 요정이 파리의 밤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나를 둘러싼 주변 모든 것이 곧 예술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이 감동을 받고 느끼는 바로 그것이 곧 당신에게 예술이다. -라울 뒤피

 

 

방스(vence)

 

 

노르망디의 풍경

 

 

노르망디의 풍경2

 

 

숲1

 

 

목재를 실은 수레

 

 

테르작의 방앗간

 

 

몽마주르 수도원의 잔해

 

 

베니스의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국립철도청을 위해 제작된 노르망디 포스터

 

 

깃발을 장식한 배들

 

 

라울 뒤피는 인생의 대부분을 파리에서 보냈지만 프랑스 남부와 프로방스 지역에 매료되었다. 프랑스 남부의 빛과 마주하 그는 빛을 재창조하여 그림의 표면을 조절하는 넓은 영역에 분산시켰다. 그의 프로방스 풍경은 빛으로 가득 차 있다. 항구와 바다의 광경은 그에게 큰 관심거리였으며 그의 생동감 있고 기민하며 간결한 선은 상상력과 유머로 가득 찬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비다를 주제로 한 그의 그림에는 해수욕객, 조개껍데기, 돛을 달고 먼바다를 항해하는 요트와 화물선, 해양생물과 상상의 동물로 가득차 있다. 뒤피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예감을 바다를 주제로 한 그림에 담아냈다. 그는 생타드레스 항구에서 본 것과 같은 색의 검은색 화물선을 자신의 화폭에 담아냈는데 배의 윤곽선이 마치 페인트에 긁힌 것처럼 흰색 선으로 중앙의 검은 부분에 떠 있다.

 

 

알제리 항구

 

 

바다 위의 태양

 

 

르아브르 항구

 

 

정박한 배들

 

 

뒤피가 좋아하는 장미가 표현된 수많은 구아슈와 패턴, 드레스를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작가는 1910년부터 1930년대에 이르는 20여년의 기간 동안 자신의 손끝에서 직물 위에 모란, 한련, 아룸, 데이지, 그리고 이를 찾는 나비가 가득한 세상을 그려냈다.

 

 

바이올린

 

 

꽃, 오렌지와 체리

 

 

꽃과 아라베스크

 

 

꽃과 잎사귀들

 

 

뒤피는 전 생애를 통해서 옛날 작가와 동시대의 작가의 소설과 시집 50여권에 삽화를 그렸다.

 

 

사랑(love)

 

 

채석장

 

 

 

풍경을 그리는 남자의 자화상. 라울 뒤피가 프랑스 제 1의 미술학교인 에꼴 데 보자르에 재학할 당시에 그린 자화상이다. 수첩에 무언가를 적고 있다. "예술은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되새기기라도 하는 것일까. 자연보다 더 자연스럽다는 색은 어떤 색일까. 스스로 보는 것만 스스로의 자연일텐데 스스로를 극복한 색은 어떤 색일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