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색채의 여행자들. 그중에서 앙리 마티스의 작품은 제주도립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색채의 대가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재즈' 원본을 감상할 수 있다. '재즈'는 마티스가 암과 투병하면서 발견하게 된 종이 오리기 기법의 정수가 담긴 한정판 아트북 형태의 작품이다.
색채화가, 데생, 신인상주의, 포비즘 등등의 단어로 대표되는 앙리 마티스. 야구파를 창시하여 미술 영역의 확장을 이루어내었고, 평생동안 색채의 표현력을 탐구하며 빛과 색채를 새롭게 조망하였다.
자화상
마스크, 패티차
성모자상
3개의 얼굴, 우정
마티스는 종이 오리기 기법을 1919년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나이팅게일의 노래'의 의상과 무대장식을 디자인할 때 처음 사용했다. 그러나 마티스가 컷아웃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것은 1943년 이후부터였다. 마티스는 '재즈'를 제작하며 스텐실 판화 작업을 위한 디자인 보조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마티스는 컷아웃이 지금까지의 그의 주요 예술형식과 분리된 그 자체로서의 종합예술임을 깨닫게 된다.
푸른누드Ⅷ
푸른누드Ⅲ
암 진단을 받은 마티스는 수술을 받아 의자에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어야만 했다. 6개월의 삶을 선고받은 마티스는 암과 싸우는 고통 속에서 일련의 창작물을 만들면서 그의 집을 새로운 작업장으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재즈’를 완성시켰다. '재즈'는 아트북 형태의 작품으로 스텐실 판화 20점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 스텐실 판화가 수록된 페이지 전체를 공개해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려 하고 있다.
'재즈'의 주제는 크게 프랑스 뮤직홀과 서커스의 세계, 신화와 전설, 마티스의 삶과 여행의 기억, 예술 철학이라는 범주로 나누어진다. 특히 20편 중 9편이 서커스에 관한 이미지이다. 그중에서 8번 '이카루스'는 '재즈'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불린다.
어릿광대
말, 곡마사 그리고 광대
피에로의 장례
이카루스.
신화적 인물 이카루스가 하늘을 날다가 자유낙하한다. 피할 수 없는 죽음, 피할 수 없는 꿈과 희망의 비극적 순간을 명상적인 형태로 만들어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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