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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

by 산드륵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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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

 

소암 현중화의 신소장품전이 서귀포시 소암기념관 전시실에서 2024년 1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소개되는 작품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한 40여점의 소장품이다. 대부분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 쓰여진 행초 중심의 파체破體 작품들인데, 북송 4대 황제인 인종이 학문과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 지은 글인 「인종황제권학문」은 1963년 해서로 쓰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암 행초서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묵여뢰黙如雷」, 「유심唯心 」 등을 비롯하여 1978년 국전 출품작인 「진묵대사시 」는 물론 「반야심경 」, 「 금강경」 등도 만날 수 있다.

 

 

묵여뢰黙如

침묵은 우레와 같다

 

 

유심唯心

 

 

희우喜雨

 

 

화룡점정畵龍點睛

 

 

논서겸인論書傔人

 

 

장춘서소藏春書巢

 

 

나는 취해 졸리니 그대는 그만 가시게 我醉欲眠君且去

내일 아침 생각나거든 거문고 가지고 오시게 明朝有意抱琴來

-이백 산중대작山中對酌

 

 

무진無塵

 

 

마묵삼백육십오일磨墨三白六十五日

 

 

엄이자겸이정嚴而慈謙而貞

엄하지만 자애로워야하고 흡족하지만 올곧아야 한다

 

 

아누다라阿耨多羅三藐三菩提

 

 

운종용雲從龍 풍종호風從虎

 

 

풍과이風過耳

남의 험담이나 풍문을 귀담아 듣지않는다

 

 

강수운산천고심江水雲山千古心

 

 

천지현황우주언재호야天地玄黃宇宙焉哉乎也

 

 

거유배근去莠培根

더러움을 내몰고 근원을 북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