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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산탈

by 산드륵 200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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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길에서

산탈을 만났습니다.

주홍빛 산탈은

어릴 적 따먹었던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많이도 열렸습니다.

 

제가 조금 따먹은 것도 보이시죠?



흐흐

이것입니다.

술을 담갔으니

산탈주가 잘 익을 때면

생각 있으신 분

연락주세요.

 

그동안 함께 산책해주신 님들께

드릴 것은 없고 해서

이렇게 산탈 드립니다.

서귀포시 상효리 칡오름 근처에서 얻은 것들입니다.

눈으로라도 맛있게 드시고

초행길의 나그네

많이 성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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