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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아침
충남 홍성 백월산 산혜암
백월산 등산로를 따라 800여m 정도 걸어들어왔다.
백월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군데가 있으나
이곳 산혜암에서 모두 만나게 되어 있는 듯하다.
산혜암은 일명 월산사라고도 불리는데
신라 문성왕 무염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근까지 무염사, 월산암 등으로도 불리웠다고 하는데 정확한 문헌 자료가 발굴되지 않아 추정할 뿐이다.
대웅전
삼성각
그리고 미륵불
옛 백제 땅인 이곳 충청지역에서는
고통받던 민중들의 삶을 지탱해주던 미륵불을 자주 만나게 된다.
백팔계단을 올라 미륵불을 만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관음전에 참배하러 들었다.
좌선에 들었던 스님이 방에서 나간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물러났다.
산혜암은 산 중턱에 자리하여
전각마다 계단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다.
달 그림자도 계단에 걸쳐질 듯 싶다.
양지바른 곳에 등을 기댄 그림자는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는데
어제 입적하신 지관스님은 이리 말씀하셨다 한다.
사세(辭世)를 앞두고
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
헛개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내네
80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
80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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