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0일 오후
덕숭총림 수덕사 앞에 다시 섰다.
15년은 더 된 것도 같다.
옛길을 따라 정혜사에 다녀올 참이다.
덕숭산 덕숭총림 수덕사
4년전에 일주문을 다시 세웠다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옛 일주문
입구의 수덕여관도 새롭게 정비되어 있다.
수덕여관
이응로 화백이 문자체로 바위에 조각한 그림
1969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새긴 작품으로
사물과 현상의 성쇠를 표한한 작품이라 한다.
문외한은 해독할 방법이 없다.
해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같다.
골머리 썪지 말고 그냥 쉬어갈 여관이다.
사천왕문
포대화상
진신사리탑
법고각
법고
법고를 바치고 있는 것의 형체는 머리는 용인데 몸은 거북이다.
곳곳에 새로운 불사의 흔적이 역력하다.
세계일화
만공스님의 추억인가.
수덕사 대웅전
군더더기를 덜어버린 듯 시원하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차 한 잔으로 힘을 보충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정혜사가 기다린다.
정혜사로 가는 초입의 백의관음보살상
계곡을 따라 걸으면 사면불상
이 사면불상은 인근에서 발굴된 사면불상을 그대로 복원해낸 것이라 한다.
정혜사 가는 길
소림초당.
만공스님께서 머물던 금선동이 여기인가 보다.
오래전에 보았던 그 모습처럼 여전히 작고 아늑한 곳이다.
소림초당을 바라보며 쉬어간다.
바로 위로는 금선대
만공스님께서 조성한 석불
경허스님의 세 달, 만공, 수월, 혜월
선지식들의 향기인가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대숲의 싱그러움이 묻어있다.
만공탑
세계일화란 지난밤의 꿈을 말함인가.
저 문을 들어서면 정혜사다.
문 안에 또 문
정혜사는 동안거에 들었다.
옛생각만 하며 올라왔다.
모든 것이 이렇게 변해가는데 옛생각만 하며 올라왔다.
산 위에는 만공
산 아래는 원담
둥글고 둥그니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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