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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전북 완주 대둔산 안심사

by 산드륵 201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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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9일 햇살 나온 후.

 

전북 완주 대둔산 안심사.

 

인기척이라고는 없다.

모두 동안거에 든 탓인가.

나만 결계를 깨고 이리 돌아다니는구나 하는 부끄러움이 든다.

 

안심사는

부처님의 치아 사리와 의습 10벌을 봉안한 금강계단이 자리한 곳이다.

 

17세기 중반인 1759년 경에 조성된 이 안심사 금강 계단戒壇에는

중앙에 높이 176cm의 석종형 부도가 자리하고 있고

사방에 높이 110cm-133cm의 신장상 네 구가 호위하고 있다.

 

금강계단의 넓은 기단은

둥그런 형태의 석고 조형물들로 둘러싸여있는데 

그 조형 수법이 탁월하여 새로운 미술사적 연구 자료로 평가된다 한다.

특히 단층 계단 면석의 연화문과 격자 문양 등의 조각은

장식성과 섬세함이 부각된 매우 우수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석종형 부도를 둘러싼 네 구의 신장상도

갑옷과 신체를 세밀하고 풍부하게 표현하여 살아있는 듯이 느껴진다.

 

각기 다른 투구.

 

봉긋한 주머니가 달린 갑옷.

 

앉아서 쉬고 있는 듯 느껴지는 건

오직 내 마음인가.

 

 

금강계단 옆의 안심사 대웅전은 현재 해체되었고

새로운 대웅전 불사가 진행 중이다.

 

안심사 사적비에 의하면

고려를 거쳐조선조 선조 34년 서기 1601년 수천화상에 의해 네번째 중창되었으며

숙종 39년 서기 1710년 신열 선백에 의해 다섯번째 중창되었다고 하는데

이제 다시 큰 중창 불사를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다.

 

옛 대웅전의 범종

 

용뉴

 

산신각

 

대둔산 줄기가 안심사를 감싸니

산도 평화롭고 절도 고요하다.

고요하고 고요하니

누군가 깊은 안거에 잘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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