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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2013 봉하마을

by 산드륵 201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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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3

 

 

사람사는 세상

 

2013 봉하마을을 찾았다.

 

작은 텃밭에 눈이 쌓이고

낮은 울타리에 그 보다 더 두꺼운 아픔이 내린다.

 

돌콩

 

농부의 부엌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약자를 부당하게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야 했습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쟁취해보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세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대통령 노무현

 

부엉이 바위

 

서러워라

 

우리의 꿈이 산화한 곳

 

그곳에서

스스로를 비춰보고 다시 시작한다.

 

나무자전거를 타고가는 길에

희망이라는 노란 바람개비가 자꾸만 피어난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오른다.

 

외롭더라도 그 길을 가는 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있는 것은 그를 잊지 않는 일.

 

2013 다시 찾은 봉하에서

노공은 이미

우리의 한계를 한 단계 넘어서 있는 것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