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삶.
참사람의 삶.
그 바라밀의 길에서
간혹 쉬어갈 곳이 필요하다.
한라의 지맥이 이어진 금계포란형의 명당이라 이름난 '쵯말'에 자리한
표선면의 관통사
이곳에서
부처님 오신날은
마을 축제
연등과 풍선, 솜사탕
그리고 올해 새로 등장한 빙떡
1930년경 백양사 제주도 표선면 토산포교당으로 출발하여
여러 우여곡절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
법요식이 시작된다.
아기 부처님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법요식이 진행되고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소원지를 달고
한쪽에서는 연등을 접고 빙떡을 먹고 차를 마시고
각자 나름껏 오늘을 즐기고 있다.
오후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위한 추모제도 지낸다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마음을 나누길 기대한다.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서로 어깨를 기대고
고해의 바다를 건너지 않는다면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