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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개오름

by 산드륵 201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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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동광리 개오름.

원래 이름은 나무가 없이 믜어있어 믜오름이라 불리다가

미오름, 무오름으로도 불렸다.

 

지금은 개가 누워 있는 형체라 하여 개오름이라 불린다.

옛이름과는 달리 숲이 우거져 있다.

 

동광리 아로마리조트를 지나

좌측으로 난 시멘트 길을 50여미터 정도 걸어 올라가면

숲의 초입.

 

고갯길 하나

 

고갯길 둘

 

그리고 정상이다.

표고 496m, 남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기슭은 1000m, 굼부리의 깊이 90m

길게 누운 산체를 보며

오늘 한번 제대로 걸어봐야지 했다면 오산이다.

호흡을 고르기도 전에 정상에 도달한다.

그리고 삼나무로 인해 주변을 조망하기도 쉽지 않다.

 

삼나무로 사방이 막혀 있다.

삼나무는 70년대쯤에

대대적으로 제주의 산야에 조림되었다.

삼나무 씨를 받아 학교에 제출하던 기억이 새롭다.

경제수림이라 조성된 삼나무.

그 독한 꽃가루로 인해

이제 제주의 아이들은 알레르기로 인한  전국 최고의 풍토병을 앓고 있다지.

주변을 서성이다 빨갛게 익은 맹이를 사진에 담는다.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내 사진을 찍었다.

족은대비오름이다.

 

원물오름과 당오름이다.

원물오름에서는

남서향으로 벌어진 개오름의 굼부리와

서향의 족은오름 굼부리, 북향의 여진머리 굼부리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마주한 마보기오름.

개오름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려

마보기오름으로 서둘러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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