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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다가
도로에 인접한 도량 하나를 만났다.
문경시 마성면 봉생마을 백운사.
도로쪽으로
사찰 입구와 요사채가 있었으나
도로 개설로 사라지고나서
지금과 같은 사찰 형태가 되었다.
대웅전
낮게 내걸린 연등.
극락보전.
극락보전 현판은
아마 주지스님이나
아니면 가까운 지인께서 직접 쓰지 않으셨을까.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대웅전 앞에는 미륵존불.
용화세계.
산신각.
근대시기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범종각 역시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근대시기의 사찰들은
생각보다 보존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건물미학보다
의식의 미학을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보존의 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사월초파일의 풍경.
연등에 걸어둔 소원은 부처님께 맡기고
사자처럼
고독하지만 당당하게
또 한 해를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