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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와 3

회향 回向

by 산드륵 2017.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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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4·3 미술제

회향

1부는

제주시 원도심 문화공간에서 열리고

 2부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데

오석훈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흑과 백.

그  간극과 포용을

수묵화의 검은 선, 흑백사진과 영상 등으로 표현한

공동체와 예술의 길.



강동언 화백의 작품



4월 4일부터

제주도립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석훈 화백의 작품



심장이 쿵.

총탄이 박힌 이름들.

화선지 위에 새겨진 그 이름들이 염주알같다.

 이름 하나에 염주 한 알 돌리며

주저리주저리 외는 말.

극락왕생하시라.



흑과 백으로 풀어내는 시간



산중에

무력일하야

철가는 줄 몰랐더니

꽃피어 춘절이요

잎 돋아 하절이라더니

다 도깨비



도깨비같은 세상.

그 세상 앞에서

그 사람의 어깨는

참 왜소해 보이나

자식을 감싼 아비의 손에

그 손에

헤아릴 수 없는 크기의 힘이 들어가 있다.



혼돈도

질서처럼 지나가고



이제 제주 4·3도 69주년.

이제 곧 칠순이니

혹시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다 털어놓을 때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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