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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서산 마애삼존불

by 산드륵 2017.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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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마애삼존불 찾아 가는 길.

돌이켜보니 그 길은 언제나 해 질 무렵이었다.



불이문이 닫힌다.

그 전에 사바를 넘는다.



빗방울

안개

카메라 렌즈가 뿌옇다



그러나 이따위

빗방울, 안개, 뿌연 카메라의 시야를

밀쳐내지 못할

그 미소가 아니다.



희열



이러저런 인연의 길을 거쳐

이곳까지 찾아온 이를 보며

환하디 환한 미소.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미소도

자못 이러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백제의 미소는

부처의 미소

그리고 사람의 미소

우리들 미소도

늘 서산 마애삼존불만큼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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