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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봉수산 대련사
백제 의자왕 16년 의각과 도침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곳이 대련사로 명명된 것은
이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임존성에
연당과 연정이 있어서
대련이라 이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임존성이라고 하면 흑치상치의 백제부흥운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곳으로
대련사의 왼편 등산로를 따라가면
임존성으로 접어들 수 있다.
극락전과 대련사 삼층석탑
창건 이후
845년 문성왕 7년 무염선사에 의해 중창되었던 이 대련사는
보월선사가 1836년 수선당을 중수하고 노전을 신축하며
1849년 사찰의 면모를 새롭게 일신시켰다 한다.
현재의 극락전은 창건 당시의 위치는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극락전.
오랫동안 원통보전으로 불리다가
1975년 해체 공사 당시
대들보에서 발견된
1849년 작성된 「대련사법당중수상량문」을 통해
사찰의 내력이 확인됨과 동시에
건물 뒤쪽에서 극락보전이라는 현판이 발견되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극락전의 아미타불과 좌우협시불
괘불궤
대련사 범종
산신각
임존성의 흑치상지가 예불을 드렸던 곳인지
흑치상지의 배신으로 죽어간 임존성의 병사들이 예불을 드렸던 곳인지 알 수 없지만
수령 7백년이 넘는 느티나무 그늘이 드리운
대련사의 뜨락엔
무더운 여름날에도 쓸쓸함이 떠돈다.
백제라는 이름만으로도
쓸쓸함이 그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