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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태안사

by 산드륵 201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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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 태안사 능파각



능파각 건너

동리산 태안사 일주문.



눈밭에 서서

팔뚝을 잘라

피를 철철 흘리며 혜가는 달마대사에게 말했다.

불안한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달라고.

달마대사는 말했다.

불안한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고.

그러나 혜가는 불안한 그 마음을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자 달마가 말했다.

내가 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마쳤노라고.



달마의 안심법문 하나로

크게 편안한 세상.

모르면

차나 한 잔 할 일이고.



태안사 대웅전



최남선은

이곳을

신라 이래의 이름있는 절이요

또 해동에서 선종의 절로 처음 생긴 곳이다

아마도 고초(古初)의 신역(神域)같다라고 하였다.



대웅전의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경허선사가

종을 울리고 간 이후에

청화스님조차

머물다 떠나니

또 언제 종소리 저절로 울릴까.



삼성각



약사전



약사여래불



그리고

태안사 선원



신라 문성왕 9년 847년

혜철국사에 의해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를 형성했던 이곳에서

편안한 마음 얻어간다.



혜철국사의 사리를 모신

적인선사 사리탑



적인선사비



큰스승들이 다녀간 이곳에

해마다

배롱나무는 만개하고

능소화는 흐드러지니

이런 것이 태안인가.



사리탑 풍경



백련이

사리함인가 하였는데

그 안에서

향기가 새어나와

나그네 발길을

오래 붙든다.

그 향기의 이름이 있다면

태안(泰安) 태안(泰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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