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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고성 건봉사

by 산드륵 2019.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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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건봉사.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 서기 520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어

이 땅 한반도에서 참 오랜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당시

이곳이 최대 격전지가 되면서 결국 전소되고 말았는데

돌기둥에 금강저가 음각된 이 불이문만이

건봉사에서 유일하게 전란을 피해 살아남았다.



해강 김규진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현판.

담담해서 좋다.



건봉사 법당으로 오르는 길.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 아도화상이 원각사로 창건하고

신라 경덕왕 17년 발징스님이 중건하였는데

그 당시 정신, 양순 스님 등 31인의 스님들은

만일 동안 염불을 계속하는 만일염불회를 이곳에서 열었다.

이것이 만일염불회의 효시인데

기록에 의하면

신라 원성왕 3년 787년 만일염불회 회향 당시에는

 31인의 스님들이 건봉사를 중심으로

사방에서 육신을 버리고 극락왕생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당시의 기록이 건봉사 북쪽 등공대에 새겨져 있다는데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찾아보지 못했다.





건봉사 봉황 석주



봉정암 봉황이 어디로 갔나 했는데

여기서 쉬고 있다.



능파교.

대웅전 지역과 극락전 지역을 연결하는 무지개 다리.



조선 숙종 30년 1704년 처음 축조되었고

2005년 복원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봉서루



봉서루 앞에 세워진 십바라밀석주


둥근달은 보시바라밀

신발은 인욕바라밀

구름은 선정바라밀

좌우 우물은 방편바라밀

이중 담장은 역바라밀

  


반달은  지계바라밀

가위는 정진바라밀

금강저는 지혜바라밀

앞뒤 우물은 원바라밀

별 가운데 달은 지바라밀



바라밀하라



그것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실천행



금강산 건봉사에

봉황이 날아온 이유이다.



대웅전



나한전



가을이 피었다.




이곳에서

백담사에서 삭발염의한 만해 한용운도

가을의 한때를 보냈다.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

좌우협시하고 있는 대웅전 내부의 모습.



이곳에서

사명대사는 삼배를 올리고 물러서 나왔다.

그리고 의병을 일으켜

도탄에 빠진 백성들 곁으로 다가갔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들은

통도사 금강계단의 진신치아사리마저 강탈해갔는데

선조 38년에 사명대사가 일본에 사행을 갔다가 되찾아와

건봉사에 봉안해 놓았다.



사명대사가 찾아온

그 부처님 진신치아사리가

건봉사 적멸보궁에 봉안되어 있는데

그 중 몇 과는 대웅전 옆 사리친견실에서

직접 친견할 수 있다.



엉금엉금 기어

적멸보궁으로 간다.



건봉사의 또다른 석주



용사활지



방생장계



용이라느니 뱀이라느니 하는

모든 전도된 망상을 돌려

비로소 들어선 지혜의 나라



그곳이 적멸보궁



삼계의 주인이

꼭 이곳에만 머물겠는가마는

인연 고운 이들을 위해

가끔 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건봉사 진신사리탑



보궁치아사리탑



통도사 월정사 법흥사 정암사 봉정암 등


5대적멸보궁의 진신사리는

신라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기도 끝에 얻은

진신사리 100과를 나누어 봉안한 것이지만

이곳의 진신사리는

임진왜란 당시 왜구들이 강탈해간

통도사 금강계단 사리를

1605년 사명대사가 되찾아와 봉안한 것이다.



사연도 많은 진신사리.



한국전쟁 당시

불타는 숲속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는 소나무.

그 그림자 아래서

솔향에 취한 이들은

해탈도인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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