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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오어사 자장암

by 산드륵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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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산 자장암으로 가는 길. 운제산雲梯山은 자장, 혜공, 의상, 원효 등 신라사성(新羅四聖)이 머물면서 구름 사다리를 타고 오가던 곳이라 하여 그 이름도 운제산이다. 구름으로 된 사다리를 탈 정도는 되어야 이 일대에서 노닐 수 있다.

 

 

산길을 걷다보면 먼저 다가오는 하늘 아래 자장암의 관음전. 1998년 자장암에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기 위해 이곳 주지스님께서 관음전에서 기도정진할 때는 방광放光을 했었다고도 한다.

 

 

산봉우리 하나에 암자 하나씩. 오어사에서 150여m 산봉우리를 향해 넘어질듯 걸으면 곧 자장암이다.

 

 

오어사 자장암은 신라 진평왕 당시에 오어사와 함께 창건된 암자로 자장율사와 의상조사가 수행하던 곳이라 한다.

 

 

자장암 현판이 붙은 전각이 설법전이다.

 

 

설법전

 

 

석가모니불과 좌우협시 보살이 장엄하고 있다.

 

 

산 아래서 보았던 관음전, 그 문고리만 잡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걸으면서 내려놓은 이들이라야 가볍게 열어제칠 관음전 문고리.

 

 

관세음보살 뒤로 다시 석가모니불과 여러 보살들이 운집하여 있다.

 

 

절학무위한도인絶學無爲閑道人 부제망상불구진不除妄想不求眞

 

 

댕~

 

 

더는 배울 것도 없으니 무위無爲의 한가한 도인은 망상을 버리려고도 하지 않고 진리를 구하려도고 하지 않는다네.

 

 

나무로 만든 허수아비 사람에게 물어 보아라.

성불하기 위해서 공덕을 베푼들 언제 이루겠는가.

사대를 놓아버려 붙들고 있지 말고

적멸한 성품 가운데서 인연 따라 먹고 마시라.

 

 

나한전

 

 

산신각

 

 

산봉우리의 그 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세존진보탑

 

 

태국 국왕이 모시고 있던 부처님 진신사리 7과를 이곳으로 이운하여 1998년 사리탑을 세웠다.

 

 

무위도인들이 법거량을 하던 구름 아래 저 세상. 멋지구나!

 

 

자장암에서 산길을 내려오다가 누군가의 흔적이 있어 숲으로 들어가본다.

 

 

숲의 관음암

 

 

시원한 진리의 그늘이 산아래까지 드리우니 세상이 맑고 향기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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