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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포항 고석사

by 산드륵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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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묘봉산 자락의 고석사古石寺

고석사古石寺라는 사찰명에 걸맞게 이곳에는 바위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이 전한다.

 

 

이 고석사의 창건설화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7년인 638년 어느날 동쪽에서 홀연히 세 줄기 서광이 일어나 그 빛이 3일이나 서라벌 왕궁을 비추었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선덕여왕이 혜능스님께 여쭈니 혜능스님이 그 출처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 빛은 바로 이 산기슭의 바위에서 나와 신라를 비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선덕여왕은 그 바위에 미륵부처님을 새기고 사찰을 지어 모시게 하였다.

 

 

보광전

바로 그 미륵보살을 모신 곳이다. 1712년에 미륵부처님이 계신 지형을 이용하여 건립되었으며 1984년에 중건되었다. 주심포 집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에 팔작지붕 형태이다.

 

 

참배하기 위해 전각 앞으로 가면 현판이 미륵전으로 바뀐다.

 

 

미륵전의 미륵부처님. 첫인상은 따뜻하고 부드럽다.

 

 

이 미륵존상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보호되고 있으며, '포항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 (浦項 古石寺 石造如來倚坐像)'으로 불린다. 바위의 턱을 의자로 삼아 두 다리를 내려뻗은 형태이다. 의자에 앉은 불상을 표현한 의좌상은 삼화령 애기부처로 알려진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 미륵여래삼존상과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그리고 고석사 미륵존상뿐이다.

 

 

고석사 극락전 계단을 지키고 있는 석상. 무조건 소원 하나는 이루어진다고 하니 반드시 이루어야할 소원 하나 있는 이들이 찾아와 문안드린다.

 

 

어디서 많이 뵌듯한데 이곳에서는 도깨비 석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극락전

 

 

삼성각

 

 

사찰이 크지는 않지만 곳곳에 여러 이야기들이 서려 있다.

 

 

두꺼비 바위

 

 

약왕부처님

 

 

약왕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두꺼비 바위는 월석月石이라고도 한다. 달이 두꺼비 바위에 가득차는 장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빛 통로

 

 

햇살 또한 눈부시다.

 

 

고석사 미륵불은 물론 약왕을 모신 두꺼비 바위와 도깨비 석상 등등 오래전부터 기도터로 소문난 명당임을 알 수 있다.

 

 

천갈래 만갈래 햇살이 쏟아지는 한 여름의 순력. 마음의 온도계가 시원하니 세상 더운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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