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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읍리 고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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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고광 향봉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일붕선교종 소속 사찰로 오래도록 이 지역 사람들과 함께 해 왔으나, 최근 향봉스님께서 많이 편찮으신 관계로 현판마저 내리게 되었다. 쓸쓸함과 안타까움이 곳곳에 배어 있는 고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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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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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둥그런 돌을 하나하나 올려 멋을 내었다. 이 지붕을 올리던 84년의 그 날은 그 돌 하나하나가 보석처럼 찬란히 빛났으리라는 것을 말해주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 일주문도 그러나 이제는 문의 기능을 상실하고 추억으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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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그러하니 뭐가 애닯겠냐마는 세월이 참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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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사 법당.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봉안하고 좌우에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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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정갈한 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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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봉스님은 일붕 서경보 스님의 법좌이시다. 서경보 스님과 함께 했던 시절을 모두 기억하시는 고광사 보살님이 무거운 농약통을 잠시 내려놓았다. 흐르는 시간 앞에서 침묵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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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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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사에서
떠나가는 가을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