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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지그리 오름

by 산드륵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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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그리 오름

 

 

평화로운 초록의 길이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다.

초록은 보살이다.

금강경의 그 말씀이 떠오른다.

"......내가 모두 다 교화하여 해탈의 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하리라. 이렇게 하여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을 다 제도하지만 실로 한 중생도 제도된 바가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어떤 법에도 머문 바 없이 보시를 행할 것이니 이른바 형상에 머물지 말고 보시할 것이며, 소리 냄새 맛 촉감과 온갖 법에 머물지 말고 보시해야 하느니라."

 

 

지그리오름 가는 길은 교래자연휴양림 오름산책로와 연결이 되어 있다. 2023년에 산림청 주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대회'가 있었는데 이때 제주에서는 '숫모르 편백 숲길', '사려니숲길',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산양 큰엉곶자왈 숲길', '머체왓 숲길' 등 5개의 숲이 명품 숲길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큰지그리 가는 길.

 

 

큰 경사가 없어서 천천히 걷기만 하면 된다. 노년이 좋아할 길이다.

 

 

오소리굴

 

 

나무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해발 고지를 판단한다.

 

 

큰지그리오름은 표고 598m에 비고 약 100m의 말굽형 굼부리를 가진 산체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완만히 이어져 산책하기에 더없이 편안하다.

 

 

민오름

 

 

큰지그리오름 정상 오름 군락 전망 안내도

 

 

돌문화공원

 

 

바농오름

 

 

대록산, 영아리오름

 

 

물찻오름

 

 

2024년. 살다보니 저절로 장착된 마음의 총알이 있다면 버리고 가자. 산뜻하고 부드럽게 가자. 그것이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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