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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귤꽃 돌담길 끝에 대안사
'대안大安'이라 하여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박한 도량 안에
안심安心 법문이 머문다.
큰법당의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그리고 관음전
백의관세음보살
선정인을 한 석가모니불
그가 누구든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
안심安心이 머무는 이곳은
일 하듯 하는 여행
여행하듯 하는 일로
그렇게 삶을 경영하는 능인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신 곳이다.
관세음보살기도도량 대안사
대안사에서는 백거이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웃을 수 있다.
蝸牛角上爭何事
石火光中寄此身
隨富隨貧且歡樂
不開口笑是癡人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부싯돌 번쩍하듯 찰나에 사는 몸
풍족하나 부족하나 그대로 즐겁거늘
하하 크게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