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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

하원 법화사

by 산드륵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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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

2024년에도 부처님 오시네

 

 

불[火]이 본래 등[燈]이라고 내가 말해도

누구도 머리를 옆으로 흔들어 응하지 않네

오직 도적이 도적을 알 수 있으니

그는 오직 하나의 질문에 곧바로 깨닫게 되리라

................안만거사

 

 

도오선사가 운암에게 질문했다.

"천수천안이란 어떤 것이오?"

 

운암이 대답했다.

"마치 어두운 밤에 베개를 만지는 것과 같은 것이요. 아시겠소?"

 

이에 선사가 말했다.

"알았소, 알았소."

 

운암이 다그쳐 물었다.

"어떻게 알았소?"

 

선사가 답했다.

"온몸이 눈입니다."

 

 

通身是眼

 

 

주관과 객관의 대립이 완전히 없어져

사물과 하나가 된 경지로 들어가면

검푸른 연못에

물결이 일까

 

 

세계는 실재하는가 해석되는가

 

 

『오등회원』 제 17권 황용혜남장에 다음과 같이 보인다.

 

선사는 선실에서 항상 대중들에게 질문했다.

"사람들은 각자 태어난 인연이 있다. 상좌의 태어난 인연은 어디인가?"

 

또 갑자기 손을 펴고서 말한다.

"나의 손이 어떻게 부처님의 손을 닮았는가?"

 

또한 다리를 내밀면서 말한다.

"나의 다리가 어찌 당나귀 다리를 닮았는가?"

 

 

뛰어난 대답을 한 사람이 있어도

선사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았다.

총림에서는 이것을 황룡의 삼관三關이라고 했다.

 

 

'각자 태어난 인연이 다르고, 나와 부처님의 손이 다르고, 나와 당나귀의 다리가 다르다.'라고 생각하지만, 차별심의 중생 세계 인식에서 벗어나 무차별의 불심佛心 경지에서 보면 '일체만법이 본래 하나이다.'라는 법문이다.

 

 

萬法一如

 

 

법화사 대웅전.

대자유인의 집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당신께 절을 올립니다.

 

나와 당신이

손잡고 나아갈 때

우리는 변화합니다.

 

 

『수능엄경』 제6권

 

대중과 아난이여!

바르게 보지 못하고 거꾸로 인지하는

'듣는 기관'을 돌이켜라.

 

듣는 작용을 돌이켜 자성을 자각하면

그 성품이 무상의 불도를 이루리라.

원통圓通이란 진실로 이와 같다.

이것이 미진수와 같은 부처님이 한 길로 드는 열반의 문이니,

과거의 모든 여래도 이 문으로 열반을 성취하였다.

 

 

어느 때 한 스님이 건봉화상에게 물었다.

"온 세계 모든 부처님은 오직 하나의 길로 열반의 경지를 체득하였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열반의 경지를 체득한 하나의 길이란 어떤 것입니까?"

 

 

건봉화상이 주장자를 집어들고 공중에 하나의 선을 그으며 말했다.

"여기 있다."

 

 

어느 때 이고가 질문했다.

"어떤 것이 계정혜戒定慧입니까?"

 

 

약산대사가 말했다.

"나한테는 그런 쓸모 없는 가구는 없다."

 

 

사량분별思量分別을 버려라

 

 

그래도 모르겠거든 항복하라.

항복하고

밝고 환하고 자비로운 본성에 귀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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