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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

인성 단산사

by 산드륵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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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단산사

 

 

모슬봉과 단산 사이의 알뱅디에 꽃으로 피었다.

 

 

단산 기슭에 대웅전과 요사채, 그리고 부도전이 전부인 이 단산사는 1941년 11월 20일 창건주 고월계에 의해 위봉사 인성포교소로 창건되었다. 초대 주지는 강대호 스님이었다. 1945년 이후에 단산사로 사명을 바꾸었으며, 1948년 제주 4·3 사건 당시에는 단산사 주지였던 강기규 스님이 군경토벌대에 의해 총살당하는 등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

 

 

4.3피해사찰 단산사

 

 

단산사 부도전

 

 

만우당 성윤 스님은 1970년에 주지로 부임한 이래 오로지 단산사에서 신도들과 더불어 척박한 여건을 감내하며 평생 전법과 수행에 힘쓰셨다. 그러나 1980년대에 화재로 대웅전이 소실되었는데, 만우당 성윤스님의 부도탑과 행장비가 서 있는 자리가 소실된 옛 대웅전 자리이다.

 

 

단산사 대웅전. 1986년에 세워졌다.

 

 

단산사 대웅전 내부

 

 

본존불의 시무외인은 오른손으로 표현되었는데, 좌우협시보살은 왼손으로 표현되었다. 80년대 조성된 제주도 사찰의 전형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법당이다. 소박한 그 모습이 오래 보존되어도 좋으련만 그것도 욕심이라면 내려놓아야할 것임을 안다.

 

 

나마스떼

나와 그대는 하나

 

 

나마스떼

그대를 있는 그대로 보네

 

 

나마스떼

그대가 존재함에 그저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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