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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월평동 대한불교 조계종 천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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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天藏
하늘이 감춘 그곳에 초파일등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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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따라 깊은 숲길을 잠깐 걸었는데
하늘 저편 천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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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당無說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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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衣觀音無說說
南巡童子不聞聞
甁上綠楊三際夏
巖前翠竹十方春
백의관음은 설한 바 없고
남순동자는 들은 바 없도다
꽃병 위 버들은 삼세 여름이고
바위 앞 대나무는 시방 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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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無說說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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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없다
말이 없다
그러나 그대로가 법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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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인을 하고 있는 아미타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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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문無弓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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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천장암에는 염궁문念弓門이 있다.
이곳 월평 천장사에는 무궁문無弓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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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궁문念弓門은 경허선사가 깨달음을 얻고 난 후 보림保任하던 곳이다. 경허선사가 그 현판을 직접 썼는데, 『화엄경』에는 '勝妙三昧城 空觀妙宮殿 慈悲大莊嚴 智慧爲利劍 堅强正念弓 明利根爲箭', 즉 '훌륭하고 묘한 삼매 그 성城이 되고, 공관空觀은 그 묘한 궁전이 되며, 자비는 큰 장엄이 되고, 지혜는 예리한 칼이 되며, 굳센 바른 생각은 그 활이 되고, 날카롭고 바른 근기 그 화살 되네.'라고 하여, '염궁念弓'을 '굳세고 바른 생각이 활'과 같음을 역설하였다. 보호임지保護任持, 깨달음 이후의 보림은 바른 생각으로 그 활을 삼아야 한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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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충남 서산의 천장암처럼 어느 수도승이 보림하고 있는 곳일까. 예사롭지 않은 사찰이지만 초파일에야 비로소 무궁문無弓門 참배가 가능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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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無弓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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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설無說說 무문문不聞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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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無我이기에 알아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