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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마라도

by 산드륵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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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검은모래 해변이 아름다운 산이수동

 

 

마라도로 가는 배편은 모슬포 운진항(064-794-5490)과 이곳 산이수동(064-794-6661) 두 곳에서 운항된다. 오늘은 산이수동 선착장에서 배를 탔다. 아침 9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배편이 있는데 전화 예약이 가능하니 미리 전화해서 운항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거친 바다로 나선다. 너울파도가 거칠지만 산이수동에서 바라보는 제주본섬과 해안의 풍경을 놓칠 수 없다.

 

 

형제섬

 

 

송악산의 진지동굴

 

 

산방산과 형제섬

 

 

바굼지오름과 산방산

 

 

송악산

 

 

수평선 위로 마라도와 가파도

 

 

가파도

 

 

모슬봉과 송악산

 

 

모든 것이 멀어져간다 

 

 

 

너울과 함께 떠내려간다

 

 

제주본섬이 시야에서 사라져야 나타나는 마라도

 

 

코끼리바위

 

 

해식동굴

 

 

마라도 자리덕 선착장

 

 

마라도는 북위 33˚ 6´ 33˝ 동경 126˚ 11´ 3˝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 0.229㎦(약10만평) 동서폭 0.5㎞ 남북길이 1.2㎞ 해발 39m 해안선 길이 4.2㎞의 작은 섬이다.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통일소원비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섬이라는 상징성으로 연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분화구가 없고 섬 전체가 완만한 경사를 가진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1991년과 1992년에 남제주군과 제주신문사가 『제주신문』 창간 45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한국의 최남단 마라도를 푸르게’를 슬로건으로 하여 마라도에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은 바 있으나 현재 마라도의 육상식물은 대부분 파괴되어 초지로 변했다.

 

 

습지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 현재 신입생이 없어 휴교중이다.

 

 

짜장면 배달용 밧줄

 

 

마라도는 독자적인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으로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화산섬의 지질을 만나볼 수 있다.

 

 

마라도 기원정사

 

 

오래전에 방문했을 때는 인기척이 없었는데 오늘 찾은 기원정사는 무척 밝고 활기차 보였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조각과 해수관세음보살의 조화로움이 편안해보인다.

 

 

마라도의 지질은 비교적 평탄한 현무암류로 구성되어 있고, 분화구가 없는 것으로 보아, 해저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인장군락지

 

 

대한민국 최남단비

 

 

신선 바위

 

 

한국최남단 표석

 

 

마라도 등대와 성당

 

 

마라도 성당

 

 

마라도의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추적기

 

 

또다른 습지

 

 

섬은 작지만 그 풍경은 작지 않다. 뱃시간을 조절하여 오래 머물러도 좋다.

 

 

해녀들의 작업로인것 같은데 낚시꾼들도 이용할 것 같다.

 

 

살레덕 선착장. 아주 오래전에 선착장을 통해 마라도로 들어온 사람들은 모슬포의 김성종, 이달선, 나찬석, 김우찬, 김모 등이라 한다. 그들은 조선조 고종 21년(1884년) 경에 마라도에 입도하였다. 그러나 해안이 대부분 수직 직벽이어서 접근성이 어렵기 때문에 어로활동을 통해 경제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입도인들은 땅을 개간하여 생활 터전을 마련할 목적으로 숲에 불을 질렀는데 이때 타는 연기가 하늘을 가리기를 무려 보름여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그 때 마라도 숲에 살던 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뭍으로 헤엄쳐 나갔고, 그 이후로 마라도에는 뱀이 없다고 전해지고 있다.

 

 

선착장 가까운 곳에는 '할망당'도 있는데 여타 다른 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유형의 ' 아기업게' 전설도 전해진다.

 

지금부터 약 100여년 전 이 섬은 금(禁)섬이라 불리웠다. 누구든지 이곳을 다녀가면 흉년이 든다고 하여 입도를 금하니 사람들은 몰래 이 섬에 와서 해산물을 도채(盜採)하였다. 그런데 대정읍 상모리에 거주하는 이씨 부부가 아기업게 처녀까지 데리고 이곳에 들어와 일을 마치고 가려던 전날 밤 현몽하기를 데리고 온 처녀를 두고 가지 않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으나 인정상 차마 그냥 두고갈 수가 없어 함께 가려하니, 쾌청했던 날씨가 갑자기 안개와 폭풍이 일어 하는 수 없이 그 처녀를 떼어놓고 이곳을 떠나니 배는 무사했으나 그 처녀는 애절하게 주인을 부르다 지쳐 그 자리에서 죽었다. 3년이 지난 후 그들 부부가 다시와 보니 그 처녀는 울다울다 앉은 채로 죽어 죽은 시신을 거두고, 그 애절한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당(堂)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며 마을과 가족의 안정을 빌고 있다. 지금도 1년에 한번씩 제사를 지내고 있다.

 

 

잔잔했던 파도가 다시 거칠어진다.

 

 

섬 여행을 꿈꾼다면 겨울이 오기 전에 떠나는 것이 좋다. 겨울 바람이 불면 바다는 문을 닫아걸고 섬은 오래도록 겨울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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