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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문화재담당 윤봉택씨는 1934년 순천 송광사에 편집한
조계산송광사사고(曹溪山松廣寺史庫)와 1938년 조선고적연구회에서 편집한
순천송광사장고려판천순판불전(順天松廣社藏高麗板天順板佛典)에 수록된 사진 자료를 통해
고려시대 제주 묘련사(妙蓮社.현재 대각사 추정)에서 목판본 '금광명경문구(金光明經文句)'가
간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 근거로 '금광명경문구'의 하권 말미의 간기에
'금광명경문구소 권하 원정이년고려국제주묘련사봉선중조 간선폭포사주지 안립'이라고 적혀 있어
'금광명경문구'가 1296년(고려 충렬왕 22년) 묘련사에서 폭포사(瀑布寺) 주지인
안립(安立)의 주도하에 판각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광명경문구는 천태종(天台宗)의 창시자인 천태대사가
금광명경의 어려운 구절에 대해 풀이한 것으로
그의 제자인 장안대사가 기록한 주석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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