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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향해가는
청정한 마음과 크고 넓은 공덕을 말은 못하지만
중생에 이익 주려 말하는 터니
어지신 그대들은 잘 들으시오.
그지 없는 세계를 티끌 만들고
낱낱 티끌 속에 있는 무량한 세계
그 가운데 부처님 한량 없나니
모두 다 환히 보아도
취함이 없고
중생을 잘 알아도 그 생각 없고
말하여도 말이란 생각 없으며
온 세계에 마음이 장애 없으며
모두 다 알면서도 집착치 않아
그 마음 넓고 크기 허공과 같아
세 세상 모든 일을 모두 통달해
갖가지 의혹들을 없애버리니
불법을 바로 보매 취할 바 없네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국토에
잠깐 동안 나아가 집착이 없고
세간의 괴로운 법 분명히 통달하여
생멸 없는 실제에 모두 머물며
한량없고 부사의한 부처님 처소
그 회상에 나아가 모두 뵈옵고
우두머리 되어서 항상 여래께
보살의 닦는 행을 여쭈어 보며
마음으로 세상 여래 늘 생각하나
의지함도 취함도 아주 없도다.
.....화엄경 초발심 공덕품 중에서
한라산에 다녀왔습니다.
영실
윗세오름
그리고 어리목
아름다운 한라를
말할 능력이 없어서
화엄경 초발심 공덕품을 올렸습니다.
부처님께 큰 은혜입은 이로서
그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는 길은
여래께 처음 고백한
그 초발심을 잊지 않는 거라는 걸
문득문득 깨닫게 된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