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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

커피 한 잔

by 산드륵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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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이면 되지 않겠습니까?


 

12달 징검다리 끝에서

커피 한 잔이면 되지 않겠습니까? 

 

등불이 있어 따뜻한 건


 

마음에

등불을 품고 걷는 이가

잘 알겠죠.


 

도시에서 빠져나오면

누구나 길잃은 사슴

 

 

그러나

그곳에선

바람이 안내하는 대로

흘러 가는 길도 있으니

마냥 서성일 것만도 아닌 것같습니다.

 

천지연 폭포입니다.


 

인연따라 사느라

간혹 발목이 휩쓸릴 때는

몹시 아픕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해 주신 말씀처럼

언젠가는 고요한 가운데 앉아 있을 수도 있을 터이니

삶은 살아볼만한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커피가 식어 버리지는 않으셨는지요?

  

새해에는

님들 모두

맑고 고운 자리 찾으시길 바라며

올 한 해

따뜻한 마음 나눠주신 그 두 손에

길에서 만난 꽃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새해에도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하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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