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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번지 산양큰엉곶
이 지역은 제주 4대 곶자왈에 속하는 한경-안덕곶자왈에 포함되는 곳으로, 예전에는 소몰이 길이 오솔길처럼 나있던 곳이었다. 월광동 곶자왈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산양큰엉곶'이라 하여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춘란 자생지였던 이곳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궁금하여 빗속을 마다않고 찾아가 보았다.
산양큰엉곶으로 들어가는 길. 월광동 곶자왈을 정비하여 관광농원으로 만들어놓았다는 것을 입장한 후에야 알았다.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빗속을 걸었다. 가을비가 오래도 온다.
‘산양큰엉알’에는 마녀의 집, 요정의 집, 백설공주의 집, 사냥꾼의 집 등등과 달구지 체험장, 토끼 체험장 등이 들어서 있다.
서양의 어느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하다. 분명 제주 곶자왈의 풍경은 아니다.
달구지길
쉬엄쉬엄 가는 길
숲길은 대략 3.5km로 완주하면 1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곶자왈 숲길
암석과 덤불들이 만들어낸 세상
공존의 땅
돌토끼고사리
고사리길
잣담
숯가마터
헌터하우스
곶자왈에 방문한 서양귀신들
곶자왈에서 만나는 새로운 세상 속으로 말없이 걷는다. 숲향이 좋다. 많은 이들이 찾아주어서 마을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좀더 바란다면, 생태숲을 어떻게 조성하여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에 관한 깊은 사색도 곁들여져서 순수한 곶자왈의 존재 이유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